‘바가지 요금 성지’ 춘향제 물가 잡았다 “역시 백종원”

2024. 5. 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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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과거 바가지 요금으로 논란이 됐던 춘향제 물가를 잠재웠다.

백 대표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남원춘향제-바가지 요금의 성지, 그곳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축제에 선발된 참가자들을 만나 "경쟁력 있든 없든 어떻게든 잡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원시는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춘향제 기간 동안 바가지요금 신고 제도와 정량 표기, 레시피 관리, 전담 직원 매칭 등을 도입하는 등 바가지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힘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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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과거 바가지 요금으로 논란이 됐던 춘향제 물가를 잠재웠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10일 개막한 제94회 남원 춘향제 후기들이 올라와 메뉴 가격들이 공개됐다.

한 누리꾼은 “직화구이 치킨 한 마리 1만5000원, 장작불로 조리하는데 맛이 괜찮았다”며 “부침개 2장 그리고 막걸리 1병. 얼마 줬을까요?”라는 글과 함께 9000원이 적힌 영수증을 공개했다.

이 누리꾼은 “모든 먹거리 파는 곳은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어 현금 없어도 이용이 편리했다”며 “작년에는 말도 안되는 40000원 바비큐 사건이 있었는데 아예 다른 축제가 된 듯 하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백종원 효과”라면서 추켜세웠다.

이번 춘향제는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먹거리를 선보였다.

[백종원 유튜브]

지난해 춘향제에서는 양이 부실한 바비큐 1접시가 4만원에 달해 논란이 일었다. 1만8000원짜리 해물파전, 2만5000원 곱창볶음 등 역시 양은 적은데 값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지적과 함께 ‘바가지 축제’라는 오명도 썼다.

최근 일부 전통 시장, 야시장 등에서 바가지요금도 꾸준히 논란이 돼 백 대표의 협업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백 대표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남원춘향제-바가지 요금의 성지, 그곳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축제에 선발된 참가자들을 만나 “경쟁력 있든 없든 어떻게든 잡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백종원 유튜브]

문제는 비싼 자릿세다. 백 대표는 “축제의 문제는 분양하듯 세를 받는 것”이라며 “여러 단계를 거치고 한철 장사니 축제 음식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들어가는 축제는 절대 자릿세가 없다”며 “축제를 통해서 지역을 홍보하고 지역에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즐거움을 주자는 게 모토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 백 대표는 ‘몽룡이 돼지 수육’, ‘춘향이도 즐겨 먹는 돼지스튜’, ‘춘향이 샌드위치’ 등 춘향제 특색에 맞는 독특한 메뉴를 소개하기도 했다.

남원시는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춘향제 기간 동안 바가지요금 신고 제도와 정량 표기, 레시피 관리, 전담 직원 매칭 등을 도입하는 등 바가지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힘쓰기로 했다. 바가지요금 적발 시에는 즉시 퇴거 조치와 함께 행정처분과 형사 고발을 실시, 엄정 대처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남원 춘향제가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며 “성공해서 다른 지역들도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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