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아파트 7인조 강도' 주범 3명, 필리핀 세부서 붙잡혀

김천 기자 2024. 5. 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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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제공〉
2년여 전 남양주에서 발생한 '7인조 특수강도 사건'의 주범 3명이 필리핀에서 잡혔습니다.

오늘(12일) 경찰청은 해외로 도피한 '7인조 특수강도 사건' 주범 A씨 등 3명을 지난 3일 필리핀 세부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6월 다른 공범들과 함께 범행을 모의하고 같은 달 22일 복면과 모자로 얼굴을 가린 뒤 범행 장소인 남양주 별내읍 한 아파트에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폭행하고 협박한 뒤 약 1억3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피의자 추적에 나선 경찰은 피의자 7명 가운데 4명을 지난해 11월 10일 검거했습니다.

이후 지난 2월 나머지 3명이 지난해 11월 11일 필리핀 세부로 도주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인터폴로부터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은 경찰은 코리안데스크, 필리핀 법집행기관과 합동 추적팀을 편성해 피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지난 4월 26일 경찰은 피의자들이 세부 남쪽 딸리사이 지역에 숨어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일 은거지에 진입해 피의자 3명을 모두 붙잡았습니다.

검거된 피의자들은 현재 필리핀 마닐라 소재 이민청 외국인보호수용소에 수감되어 있으며 필리핀 이민법에 따른 강제추방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경찰은 송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추방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피의자 3명을 즉시 강제송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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