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불·테이블오더 OK"…요즘 뜨는 알바 복지, 스타트업이 해결

이정후 기자 2024. 5. 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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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불 가능. 테이블오더 설치 매장입니다."

최근 구인·구직 플랫폼에 올라온 아르바이트 공고문에는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 '가불'과 '테이블오더'가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입장에서 말을 꺼내기 어려운 가불과 대면 업무 부담을 줄여 주는 테이블오더를 자영업자가 먼저 제시해 일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제는 많은 식당에서 찾아볼 수 있는 테이블오더도 아르바이트생을 유치하는 데 중요한 조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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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구하는 고용주…'가불·테이블오더' 강조
페이워치·티오더·페이히어 등 관련 스타트업도 쑥쑥
티오더의 테이블 오더 시스템 이미지.(티오더 제공) 2024.4.12/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가불 가능. 테이블오더 설치 매장입니다."

최근 구인·구직 플랫폼에 올라온 아르바이트 공고문에는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 '가불'과 '테이블오더'가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입장에서 말을 꺼내기 어려운 가불과 대면 업무 부담을 줄여 주는 테이블오더를 자영업자가 먼저 제시해 일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알바몬이 지난해 말 자영업자 374명을 대상으로 '사업장 운영 시 가장 힘든 점'을 설문 조사(중복응답)한 결과 아르바이트생 관련 고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조사의 1위는 '아르바이트생 근태관리' 62.8%, 2위는 '아르바이트생 급여 계산' 42.8%가 차지했다. 그 뒤를 △사업장 홍보 25.1% △고객 불만 응대 23.5% △세금 관련 업무 16.3% 등이 이었다. 가게 경영보다 아르바이트생 관리가 힘든 셈이다.

페이워치 어플리케이션 화면(페이워치 제공)

◇직접 말하기 어려운 '가불'…비대면으로 받는다

이와 같은 시장 흐름에 맞춰 IT 기술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있다.

급여 선지급 플랫폼 '페이워치'는 아르바이트생과 자영업자 사이에 '먹튀' 우려 없는 가불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직접 요청하기 어려운 가불을 중간에서 대신 수행하기 때문에 고용주와 아르바이트생 사이의 불편함도 없다.

페이워치는 고용주와 아르바이트생 사이에서 가불금 지급을 중개한다. 고용주가 페이워치에 가입하면 아르바이트생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일한 만큼 최대 200만 원까지 가불받을 수 있다.

이후 최종 급여일에 고용주가 페이워치 전용 안전 계좌로 아르바이트생의 급여 전액을 입금하면 가불금과 이용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아르바이트생은 받을 수 있다.

자신이 일한 만큼 임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신용에 의존했던 과거처럼 먹튀 우려도 없고 비대면으로 임금 선지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상호 부담도 없다.

지난달 기준 BGF리테일, 투썸플레이스, 매드포갈릭 등 300여곳의 기업 고객이 페이워치를 도입하고 있으며 고용주와 아르바이트생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히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이미지(페이히어 제공)

◇"대면 접수 부담 덜어줘요"…테이블오더 인기

이제는 많은 식당에서 찾아볼 수 있는 테이블오더도 아르바이트생을 유치하는 데 중요한 조건이 되고 있다.

테이블오더 업계 1위 티오더는 테이블에서 주문부터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며 빠르게 시장을 점유했다. 최근에는 대기 고객을 등록할 수 있는 웨이팅 시스템도 출시했다.

아르바이트생 입장에서는 대면 주문 접수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고용주 입장에서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현장의 호응이 높다.

티오더에 도전장을 낸 통합 매장 관리 플랫폼 '페이히어'는 테이블오더·웨이팅 기기·포스 기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하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전자기기 어느 곳에서나 적용할 수 있는 SaaS로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사용 기기에 대한 제약도 없다.

또 예약·주문·결제 등 고객 응대 서비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 관리·매장 관리 등 매장 운영의 전반적인 솔루션도 제공한다. 올해 3월 기준 페이히어 가맹점 수는 5만 개를 돌파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손님 응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 고용주들이 테이블오더 등의 시설 구비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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