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꽃이야"...정읍 황토현서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행사

오점곤 2024. 5. 1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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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지 130년이 되는 날이었는데요.

정부 주관의 국가기념일 행사와 지방자치단체 주관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학 혁명의 발상지 '정읍'하면 떠 오로는 황토현 전적지.

그곳에서 130년 전 그날의 함성이 힘찬 노래가 되어 울려 퍼집니다.

130주년 동학 국가기념일 행사의 주제는 '모두 다 꽃이야'.

기념식에는 유족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인사 등 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우리가 인간을 존중하고 또 평등을 실천할 수 있는 그런 활동을 아마 민중이 먼저 일으킨 일종의 혁명이라고 볼 수 있잖아요.]

정부기념식이 끝나고 바로 앞 구민사에서는 갑오 선열에 대한 제례가 이어졌습니다.

후손들은 전봉준 장군과 130년 전 혁명의 길에서 쓰러진 이름 없는 농민군들의 위패 앞에서 예를 표하고 혁명의 정신을 기렸습니다.

[김관영 / 전북특별자치도지사 : 변화의 DNA를 우리가 물려받아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거듭나게 하고, 다시 한 번 일으킬 수 있는 그 에너지로 응축되는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엄숙한 제례와 공식 행사와 더불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난장도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동학혁명 그날의 몸짓과 춤을 연결한 댄스경연대회, 전통 체험, 농악경연대회 등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김아영 / 정읍시 상동 : 가족들과 함께 왔고요. 와보니까 놀이하는 것들도 너무 많고, 활쏘기, 동물 체험, 그리고 여러 가지 전통악기를 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합니다.]

각종 체험과 기념행사는 황토현과 동학혁명 기념공원 등에서 일요일인 12일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1894년, 130년이 흘렀는데요 사람이 곧 하늘이다, 인내천 사상.

그 정신이 절실한 시점이 바로 요즘 아닌가 싶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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