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지휘·조성진 협연…도쿄필 익산 공연 감동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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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도쿄필)의 협연이 관객들의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1일 전북 익산시에 따르면 도쿄필은 전날 오후 7시 30분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1100석의 객석을 가득 메운 채 정명훈의 지휘로 환상의 무대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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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도쿄필)의 협연이 관객들의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1일 전북 익산시에 따르면 도쿄필은 전날 오후 7시 30분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1100석의 객석을 가득 메운 채 정명훈의 지휘로 환상의 무대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도쿄필의 내한 투어가 2015년 한일수교 행사의 하나로 서울시향과 합동 공연했던 것을 제외하면 19년 만의 일이어서 익산지역 관객들의 호응이 더 뜨거웠다는 평이다.
2부 무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이 웅장하게 연주돼 관객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관객들은 정명훈과 조성진, 도쿄필의 인연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도쿄필과 2000년부터 호흡을 맞춰 온 지휘자 정명훈은 지난 2016년 외국인 최초로 명예 음악감독으로 임명됐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는 피아니스트로 오랜 시간 도쿄필과 음악적인 교류를 맺어왔다.
두 사람은 2016년 정명훈이 도쿄필의 명예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후 일본에서 처음 공연할 때 조성진이 협연자로 함께하며 그동안 아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익산 거주를 인증한 회원만 좌석을 미리 예매할 수 있는 '익산시민회원 선(先)예매제'를 처음으로 채택해 익산시민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줬다는 후평이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세계적인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연주, 도쿄필 협연을 타지역이 아닌 익산에서 감상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세계적인 공연을 익산에서 관람할 수 있어 관객들의 호응이 더욱 뜨거웠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익산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품격 있는 공연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홍 기자(=익산)(95mink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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