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도쿄 택시 '페이결제'… 카카오vs네이버vs토스 써보니
[편집자주] 해외여행객 2000만명 시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여행객은 2000만명을 돌파했다. 금융권은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환전·송금 서비스 출시에 적극적이다. 인터넷은행은 환율 우대 100%를 포함한 여행 특화 상품을 출시하고 재환전에도 환전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카드사는 해외에서 1000만원을 결제해도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간편결제 플랫폼인 'OO페이'도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결제 편의성을 확보해 충성고객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나라, 일본에서 환전·해외결제 서비스를 이용해봤다.
━
카카오페이는 해외여행 중인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를 위해 국가별 맞춤형 홈 화면도 제공한다. 해외에서 카카오페이앱을 켜면 방문한 국가에 특화된 ▲해외 결제처 ▲혜택받기 ▲페이로운 소식 등 총 3종의 서비스 카드가 노출된다. 먼저 해외 결제처 카드는 카카오페이로 일본·중국에서 결제 가능한 장소를 알려준다.
━
해외 여행객이 늘어날 수록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빅테크 3사의 해외 결제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골목 식당부터 관광객이 붐비는 패션 매장, 관광 명소 입장권까지 자사 앱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 강화에 적극적이다.
2019년 6월 가장 먼저 일본 땅을 밟은 네이버페이에 이어 발 빠르게 몸집을 키운 카카오페이, 후발주자지만 단숨에 두 회사를 따라 잡고 있는 토스페이까지 해외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8755억원으로 1년 전 보다 1140억원 증가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결제 트렌드가 비대면·간편 결제로 바뀌면서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국경을 넘나드는 간편결제가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결제가 익숙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해외 간편결제의 인기가 늘면서 네카토의 오프라인 결제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과 이에 상응하는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쿄(일본)=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광복절 특사' 이호진 전 태광 회장, 9개월 만에 또 위기 - 머니S
- "시세차익 20억원"… 원베일리 조합원분 1가구 풀린다 - 머니S
- "일반인라더니"… 에일리 예비신랑, '○○○'? - 머니S
- 탈 많던 사전청약 결국 폐지… 업계 "앓던 이 빠졌다" - 머니S
- '8700만' 비트코인, 트럼프 당선되면 2억 간다… "대체자산 수요 폭발" - 머니S
- 이더리움, 23일 美 현물 ETF 승인 결정… "알트코인 시장 전체 영향" - 머니S
- "회사에 건달 보내"… 산이 vs 비오, 정산금 갈등 - 머니S
- '지정학적 리스크' 환율·유가 또 오르네… 수출입 물가 4개월째 상승 - 머니S
- "이강인 티셔츠 안 입어?"… 설인아, 해명 나선 이유 - 머니S
- KCD인터넷뱅크 컨소시엄에 우리은행 참여… '700억' 횡령 발목 잡을까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