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고유가에도 근심…SK온 '하반기' 흑자 목표

최유빈 기자 2024. 5. 1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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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석유화학 사업에서 본원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온이 적자를 지속하는 동안 SK이노베이션의 재무부담은 커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차입금은 30조535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3668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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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SK이노베이션이 SK온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온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석유화학 사업에서 본원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매출은 18조85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50억원에서 6247억원으로 67% 늘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정제마진이 개선된 영향이다.

배터리사업을 영위하는 SK온은 매출 1조6836억원, 영업손실 3315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라 가동률과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가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분기 미국 공장 판매량은 0.6기가와트시(GWh)로 전 분기 대비 8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SK온이 적자를 지속하는 동안 SK이노베이션의 재무부담은 커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차입금은 30조535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3668억원 늘었다. 별도기준 차입금은 6039억원 감소했는데 자회사들의 차입금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SK온의 차입금은 5조8017억원 늘어 자회사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판매 증가에 따른 AMPC 증가, 신차 라인업 확대 등 시장 환경 개선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원가 절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최근 임원 워크숍에서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그린테크 사업은 마라톤으로 치면 35km 지점쯤에서 오르막을 마주하고 숨 가쁘게 달려가고 있는 상황과 유사하다"면서 "오르막 상황에서는 다른 경쟁자들도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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