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수저 먼저 들면 남편에 맞아” 선우용여 투병 사연에 공감 (동치미)[어제TV]

유경상 2024. 5. 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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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가 선우용여의 남편 죽음과 뇌경색 투병 사연에 공감했다.

5월 1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전원주와 선우용여는 남편 죽음 후 달라진 생각을 털어놨다.

배우 선우용여는 '뇌경색 이후 내 인생관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며 "아프기 전에는 내 세상 같았다. 뭐든지 다 될 거라고 생각했다. 막상 아프고 나니 소나무가 멋있어 보이고 들꽃이 멋있어 보이고 하늘이 저렇게 파랬구나. 내가 왜 이러고 살았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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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전원주가 선우용여의 남편 죽음과 뇌경색 투병 사연에 공감했다.

5월 1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전원주와 선우용여는 남편 죽음 후 달라진 생각을 털어놨다.

배우 선우용여는 ‘뇌경색 이후 내 인생관이 송두리째 바뀌었다’며 “아프기 전에는 내 세상 같았다. 뭐든지 다 될 거라고 생각했다. 막상 아프고 나니 소나무가 멋있어 보이고 들꽃이 멋있어 보이고 하늘이 저렇게 파랬구나. 내가 왜 이러고 살았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우용여는 “2011년에 남편이 정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화를 내더라. 사랑하는 자식에게 나가라고 하고. 아무나 싸움하려고 들고. 이상해서 병원에 데려가니 치매였다. 파킨슨병까지 왔다. 병간호 3년 하는 동안에 혈압이 올라갔다. 병원에서 혈압 약을 먹으라고 해서 먹었다. 남편이 돌아가시고 난 혈압 약을 안 먹어도 되는 줄 알고 안 먹었다”고 남편 죽음과 고혈압을 털어놨다.

선우용여는 “그러고 녹화를 하는데 말이 안 나오더라. MC가 중단을 했다. 의사 넷이 있는데 와서 나보고 손을 들어보라더라. 이쪽 손이 안 들리는 거다. 자꾸만 내려가는 거다. 왜 그러지? 선생님들이 빨리 병원에 가라고 하더라. 병원에서 20일 있다가 퇴원하면서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내려놨다. 애들 시집장가 보냈으니 날 위해서 살아야 겠다”고 뇌경색 투병 후 달라진 마음가짐을 말했다.

선우용여는 “운전을 60년 했으니까 자동차가 내 친구다. 자동차를 사랑하게 됐다. 내 마음대로 어디든 가도 좋았다. 바닷가로 운전하면서 세워놓고 먹고 싶은 것 먹고. 놀다가 들어가서 잠자고. 이렇게 보내니 너무 좋아 집에서 음식을 안 한다. 다 밖에서 사 먹는다. 요새 제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에 전원주는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며 “그래도 부부가 같이 있을 때 행복한 거다. 가고 나니 무섭고 소리 질러도 남편이 생각난다. (남편이) 남편은 하늘이고 여자는 땅이라고 했다. 밥 먹다가 수저 내가 먼저 들면 맞았다. 어디 남편이 수저 들기 전에 먼저 먹어? 꿇어앉아 빌기도 했다”고 가부장적이었던 남편의 행동을 말했다.

전원주는 “방송국에서 밑바닥 역할을 하면서 제일 늦게 끝내줬다. 예쁜 것들은 먼저 끝내 보내고 난 제일 나중에 끝내준다. 집에 늦게 들어가면 식모만 하면서 늦게 들어온다고 걷어차였다. 여보 미안해요, 잘못했다고 하인처럼 꿇어앉아서 빌었다”고도 말했다.

전원주는 “그런 남자도 암에 걸리니 달라졌다. 7년 동안 암에 걸려서 병원에 들어가 있었다. 77살에 갔는데 내가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해서 혼자 그러고 있으면 이게 어디서 일어나서 야단이야? 그랬는데 나중에 아플 때는 박수를 쳐 주더라”며 “부부가 제일 중요하지만 서로 잘해야 한다. 너무 남자가 무서워도 여자가 안 된다”고 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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