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너도나도 하이볼… 칵테일 '홀짝홀짝'하다간

김서현 기자 2024. 5. 1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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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이볼'로 대표되는 '믹솔로지'(Mixology) 음주문화가 인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믹솔로지 칵테일은 부담이 적어 술을 쉽게, 자주 마시는 고위험 음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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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 알코올 흡수 빨라 위험
혈당·간 질환 위험도 있어 유의해야
하이볼 등 섞어서 마시는 '믹솔로지' 음주문화가 유행하고 있지만 부담이 덜 한 맛에 고위험 음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하이볼'로 대표되는 '믹솔로지'(Mixology) 음주문화가 인기다.

믹솔로지는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직접 새로운 술을 제조해 마시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특히 믹솔로지 칵테일은 위스키 등 독한 술을 과일 농축액이나 탄산음료 등과 섞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는 낮고, 맛은 달콤하다는 점이 매력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믹솔로지 칵테일은 부담이 적어 술을 쉽게, 자주 마시는 고위험 음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일반 독주에 비해 알코올 흡수가 빠르고 탄산 성분이 위를 자극한다는 점도 문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알코올 적정 섭취량은 남성 40g(소주 기준 4잔), 여성 20g(소주 기준 2잔) 이하다. 하이볼 1잔으로 치면 이미 하루 권고량 이상을 마신 셈이다.

손효문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부원장은 "탄산음료 자체가 산성이기 때문에 음주 시 같이 마시거나 섞어 마시는 것은 식도나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라며 "술을 섞어 마시는 폭탄주나 믹솔로지 칵테일은 알코올 농도가 10~15% 정도로, 몸에 가장 잘 흡수되는 농도다"라고 설명했다.

혈중알코올농도를 급하게 증가시켜 숙취를 유발할 수 있다. 자주 마시면 간에서 알코올이 잘 분해되지 않아 독성 물질도 쌓인다.

믹솔로지 칵테일을 만들 때 사용되는 토닉워터 등 첨가물에 함유된 당분도 해롭다. 과일 농축액이나 시럽류를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고 심혈관질환 위험성도 커진다.

특히 하이볼은 여성의 선호도가 높다. 여성은 남성보다 알코올 대사 능력이 떨어져 소량의 알코올 섭취로도 간 손상 정도가 더 심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복적 음주는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등의 위험이 커지고 심하면 간경화와 간암까지로도 이어질 수 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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