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주춤’…하이브리드 ‘씽씽’
[KBS 울산] [앵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 속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잘 나가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월간 판매량이 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자동차 대리점은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337대의 차량을 팔았습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이 91대로 4대 중에 한 대 꼴입니다.
현대차만 따져서 울산 전체로는 천 300여 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나 늘었습니다.
[김종식/현대차 울산범서지점장 : "내연기관 대비 높은 연비로 경제성이 뛰어나고 친환경 차에 대한 세제 혜택 뿐만 아니라 (공영) 주차장 및 통행료 할인 등 혜택이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는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지난달에 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이 만 대를 넘었습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현대차의 국내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습니다.
현대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하이브리드 판매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완성차 업체의 하이브리드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수출은 18% 늘었습니다.
특히 4월 수출액은 10억 6천만 달러로 1년전보다 55%나 껑충 뛰었습니다.
반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내수는 28%, 수출은 11% 줄었습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자 친환경차 수요 일부가 하이브리드로 쏠렸다는 분석입니다.
[이항구/자동차융합연구원장 : "전기차는 가격도 비싸지만 모델도 적고 소비자들이 느끼기에는 충전기 보급도 잘 안 돼 있고 충전시간도 길기 때문에 친환경차에서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차를 더 선호하게 된 겁니다."]
하이브리드 차량 성장세가 이어지자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계획된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도 함께 생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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