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박창현 감독, 첫 승에 감격 “황홀해…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 [MK대구]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5. 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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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대구FC 감독이 첫 승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하지만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김영준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연승을 달리던 광주를 꺾고 시즌 두 번째 승리와 더불어 박창현 감독 체제 첫 승을 신공했다.

지난달 부임 후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박창현 감독, 하지만 그는 마음 고생을 딱히 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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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대구FC 감독이 첫 승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대구는 11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는 전반전 주고받는 흐름 속 전반 25분 만에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후반전에도 백중세는 이어졌고, 광주의 흐름에 위기도 있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하지만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김영준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연승을 달리던 광주를 꺾고 시즌 두 번째 승리와 더불어 박창현 감독 체제 첫 승을 신공했다.

경기 후 미소 띈 얼굴을 보인 박창현 감독은 “첫 승리라 황홀하다. 모든 선수들에게 이 공을 돌리고 싶다. 정말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 ‘대구의 왕’ 세징야가 맹활약했다. 세징야는 1골 2도움으로 모든 골에 관여하며 건재함을 보였다. 박창현 감독은 “지난 제주유나이티드전 이후 심히 자책했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출전에 대한 의사를 강력하게 어필했고 따로 운동하면서 컨디션 관리에도 나섰다. 오늘 활약은 말 그대로 ‘킹 이즈 백(KIng is back)’이다. 오늘 팀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라고 극찬했다.

세징야 외에도 2002년생의 박용희, 2004년생의 정재상이 골 맛을 봤다. 박창현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살아났다. 시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중요한 일정이 있을텐데 좋은 자원을 얻었다. 기회가 왔을 때 오늘 득점을 해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공격에는 세징야, 박용희, 정재상이 활약했다면 후방에서 다채로운 움직임을 가져간 황재원이 있었다. 황재원은 3백의 중앙 수비수로 경기를 시작해 후반전 들어서는 3선 수비형 미드필더처럼 움직였다.

이를 두고 박창현 감독은 “미드필더진에서는 아시다시피 (황)재원이가 축이다. 상대가 3명의 미드필더진을 꾸리면서 전반전에 밀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후반전 이를 수정하며 대응했다. 재원이고 볼도 연결해주고, 수비도 해줬다. 황재원은 모두가 아는 핵심 선수 아닌가”라고 답했다.

지난달 부임 후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박창현 감독, 하지만 그는 마음 고생을 딱히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팬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사실 마음고생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이 ‘괜찮냐’고 많이 걱정과 위로를 해줬는데 열심히 하겠다는 답이 전부였다. 원래 좋은 선수들이기에 믿었다.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팀이 되기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첫 승을 신고한 박창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건낼까. 그는 “이제 시작이다 라는 말을 하고 싶다. 두 번째 로빈이 시작이다. 우리가 1위로 끝내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나하나 잡아서 올라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대구=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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