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더비 또 이겼다!' 대구, 광주에 3-2 역전승...박창현 감독 첫 승+세징야 60-60 대기록 '겹경사'

고성환 2024. 5. 1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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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난타전이었다.

대구FC는 1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에서 광주FC를 3-2로 꺾었다.

대구는 지난 3월 광주전에서 2-1 역전승을 기록한 뒤로는 승리가 없었다.

연승이 끊긴 9위 광주는 승점 12점에 머무르며 한 경기 더 치른 대구에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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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엄청난 난타전이었다. 대구FC가 시즌 두 번째 '달빛 더비'에서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박창현 감독 체제 첫 승을 신고했다.

대구FC는 1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에서 광주FC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대구는 8경기 만에 승리하며 길었던 무승 행진을 끊어냈다. 공교롭게도 대구가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뒀던 상대도 광주였다. 대구는 지난 3월 광주전에서 2-1 역전승을 기록한 뒤로는 승리가 없었다.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한 대구는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10위로 뛰어올랐다. 연승이 끊긴 9위 광주는 승점 12점에 머무르며 한 경기 더 치른 대구에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홈팀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박용희-세징야-정재상, 홍철-벨톨라-박세진-장성원, 고명석-황재원-김진혁, 최영은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원정팀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정호연-이건희, 문민서-이강현-박태준-가브리엘, 김진호-안영규-변준수-두현석, 김경민이 먼저 출격했다.

초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포문은 광주가 열었다. 전반 6분 정호연이 아크 부근에서 수비를 등지고 있는 이건희에게 패스했다. 이건희는 수비를 떨쳐내고 빙글 돌아서면서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대구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7분 전방 압박으로 공을 뺏어낸 뒤 세징야가 전방으로 패스했다. 공을 받은 박용희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세징야는 이번 도움으로 K리그 통산 6번째로 60골-60도움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광주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10분 두현석이 올려준 프리킥을 변준수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2-1을 만들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무려 3골이 터져 나왔다. 

한번 불 붙은 양 팀의 공격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 전반 21분엔 이건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왔다. 전반 25분 변준수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구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6분 세징야가 좋은 움직임으로 수비 뒤로 빠져나간 뒤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정재상이 그대로 밀어넣으며 또 한 번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양 팀은 전반을 2-2로 마쳤다.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광주는 교체 투입한 엄지성과 정지용을 중심으로 측면을 두드렸고, 대구는 에드가의 높이를 활용해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좀처럼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이날 5번째 득점의 주인공은 대구가 됐다. 후반 40분 세징야의 롱패스 이후 김영준이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는 골문 구석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3-2 역전골을 기록했다. 대구가 기어코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대구는 남은 시간 광주의 마지막 공세를 잘 버텨내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올 시즌 첫 홈 승리를 일궈낸 세징야는 무릎 꿇고 기쁨을 만끽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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