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달구벌…0-1→2-2→3-2’ 대구, 광주 꺾고 박창현 감독 체제 첫 승 수확 [MK대구]
뜨거웠던 경기장 분위기와 박진감 넘치는 경기 속 대구FC가 박창현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대구는 11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광주와 홈경기에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구는 2승 5무 5패(승점 11)로 최하위를 탈출, 10위로 올랐다. 반면 광주는 4승 7패(승점 12)로 9위에 자리했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박용희-세징야-정재상, 홍철-벨톨라-박세진-장성원 고명석-황재원-김진혁, 최영은이 출전했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정호연-이건희, 문민서-이강현-박태준-가브리엘, 김진호-안영규-변준수-두현석, 김경민이 나섰다.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며 경기 시작 10분 만에 3골이나 터졌다. 먼저 앞선 쪽은 광주다. 전반 5분 박스 앞 이건희가 패스를 받은 뒤 왼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중원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광주가 다시 앞서갔다. 전반 9분 박스 앞쪽 프리킥 상황에서 두현석의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변준수가 높은 타점의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리드를 가져왔다.
광주가 주도권을 잡아가는 상황, 대구는 포기하지 않았다. 광주의 흐름에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세징야가 좌측면을 파고든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정재상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2-2,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전 초반 분위기는 대구가 가져갔다. 대구는 황재원이 3선 미드필더처럼 움직이며 4백으로 변화를 꾀했다. 황재원은 선수들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으며 왕성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반 중반으로 향하며 광주가 점차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11분 박스 앞 엄지성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갔고, 후반 14분에는 크로스 후 이어진 공격에서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이건희가 골문을 노렸지만 위력이 약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16분 문민서를 빼고 정지용을 투입하며 다시 한번 공격을 강화했다. 정지용은 곧바로 활약했다. 후반 18분 상대 진영에서 압박에 성공하며 볼을 뺏어낸 뒤 좌측면을 허물고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골대 위를 스쳐 지나갔다.
광주가 또다시 대구를 위협했다. 후반 21분 대구의 코너킥 후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정지용과 엄지성이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었고 박태준을 거쳐 가브리엘이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로 마무리지었지만 최영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우측면으로 빠져 움직인 정호연의 컷백 패스를 엄지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발에 걸렸다.
계속해서 주고받는 흐름 속 두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8분 광주는 허율, 이상기를, 대구는 상대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호소한 홍철을 빼고 박재현을 투입했다.
잠잠했던 대구가 한 차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34분 광주의 공격을 끊고 이어진 역습에서 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던 세징야가 정재상에게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로 강하게 골문을 노렸지만 김경민 골키퍼에게 막혔다.
박창현 감독은 곧바로 정재상을 빼고 에드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높이를 장찬한 대구는 광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김경민 골키퍼에게 막혔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또 한 번의 크로스가 에드가에게 향하며 김진혁이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빗맞았다.
분위기를 이어간 대구가 이어지는 스코어를 뒤집었다.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좌측면 세징야가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넘겨줬고 쇄도하던 교체 투입했던 김영준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김경민 골키퍼의 방향을 속이고 득점에 성공하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광주는 재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파상공세를 펼치며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대구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팬들의 엄청난 열기 속 ‘이겼다’를 외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구=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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