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와 라이트는 하나” 15주년 하이라이트, 비스트로 다시 한번 스위치 온! [SS현장]

김태형 2024. 5. 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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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손동운, 이기광, 양요섭, 윤두준). 사진 | 어라운드어스


[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여러분도 이제 (비스트) 원없이 외칠 수 있어요”

그룹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는 비스트 상표권을 획득한 심경을 밝힘과 동시에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이같이 답했다.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하이라이트 2024 단독 콘서트 ‘라이츠 고 온, 어게인(LIGHTS GO ON, AGAIN)’이 열렸다. 이날은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공연의 둘째날이었다.

‘라이츠 고 온, 어게인(LIGHTS GO ON, AGAIN)’은 하이라이트가 2022년 5월 ‘인트로(INTRO)’ 이후 2년 만에 여는 완전체 콘서트이자 멤버들의 전역 후 최대 규모로 펼쳐진 단독 공연이다. 일반 예매 시작과 함께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시야제한석까지 추가 오픈하며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하이라이트는 15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화답했다. ‘라이츠 고 온’이라는 콘서트 이름처럼 강렬한 빨간색의 빛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멤버들은 신곡 ‘스위치 온’을 열창했다.

윤두준. 사진 | 어라운드어스


이기광. 사진 | 어라운드어스


양요섭. 사진 | 어라운드어스


손동운. 사진 | 어라운드어스


팬들 앞에 선 리더 윤두준은 “벌써 두 번째 날인데 어제와는 다른 추억을 만드는 게 좋겠다”며 “보통 둘째날이 분위기가 가장 좋다. 오늘이 최고의 회차가 됐으면 한다. 적극적으로 놀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멤버 이기광은 “오늘 비가 많이 왔더라. 오시는데 춥고 감기에 걸리시지 않았을까 걱정했다. 오늘 즐거운 추억만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양요섭은 “하이라이트 모든 무대의 완성은 여러분의 몫이다. 여러분을 믿고 즐겁게 놀아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하이라이트는 이어 ‘페이퍼 컷’, ‘필 유어 러브’로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손동운은 ‘필 유어 러브’에 대해 “런닝머신 뛸 때 들으면 좋은 노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콘서트에는 마이크, 인이어, 응원봉도 그렇고 준비할 게 많다”며 멤버들과 함께 공연 준비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두준은 “공연의 완성은 역시 라이트인 것 같다”는 멘트로 팬심을 사로잡았다.

이어 공중 무대 장치에 올라탄 멤버들은 ‘슬립 타이트’, ‘콜링 유’를 열창했다. ‘기브 유 마이 올’까지 마친 후 양요섭은 라이트와 함께 즐길 ‘코너 속의 코너’로 파도타기를 제안했다. 양요섭의 신호와 함께 1층부터 2층까지 펼쳐진 응원봉 불빛 파도타기가 장관을 이뤘다. 윤두준은 위에서 아래로, 손동운은 좌에서 우로, 이기광은 우에서 좌로 파도타기에 성공했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무대에는 스탠딩 응원이 펼쳐졌다. 라이트는 자리에서 일어나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떼창’하며 열기를 더했다.

이어 그룹 비스트로서 히트곡 ‘배드 걸’을 부르며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특히 ‘쇼크’, ‘스페셜’, ‘픽션’은 모두를 열광하게 만들었으며, ‘비가 오는 날엔’으로는 모두를 추억에 젖게 만들었다.

사진 | 어라운드어스


사진 | 어라운드어스


중간 멘트에서 윤두준은 “그럼 하이라이트 응원봉은 잠시 꺼주시고 로즈봉(비스트 응원봉)을 꺼내 주실까요?”라며 비스트 섹션의 시작을 알렸다. 이기광은 “비스트로서 무대에 섰다”며 “뷰티(비스트 팬덤명)와 라이트(하이라이트 팬덤명)가 하나 되는 느낌이라 기쁘다”고 전했다.

그 밖에도 멤버들은 즉석에서 비스트의 명곡들을 무반주로 부르며 팬들과 호흡을 맞췄다. 윤두준은 멤버들에게 “각자 이번 무대를 준비하면서 어떤 점이 힘들었나”고 물었다. 양요섭은 “저는 무대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게 ‘스페셜’이었다. 한 소절을 못 보겠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손동운은 “오래된 노래들을 다시 연습할 때 하나씩 퍼즐 맞추기를 하는데 방향을 다르게 기억하는 경우가 있다. ‘섀도우’를 할 때였다”고 말했다. 메인 댄서 이기광은 “글쎄요?”라면서도 “예전에는 어쩜 그렇게 숨도 안 차고 연속으로 췄는지, 건강 관리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마지막은 ‘라이츠 온’ 테마로 꾸며졌다. ‘불어온다’, ‘인 마이 헤드’, ‘뷰티풀’ 등으로 무대를 장식했다. 앙코르 곡은 ‘니가 제일 좋아’, ‘VIU’였으며 추가로 ‘하우 투 러브’로 모든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팬들은 “어떤 이름이든 우리 사이는 변하지 않아”라는 슬로건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어라운드어스


윤두준은 공연을 마친 소감으로 “공연 전에 악몽을 꿨는데 어제 여러분을 만난 덕분에 푹 자고 왔다”며 “항상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올림픽 체조 경기장은 K팝 아티스트들과 팬들이 만나는 귀중한 자리인 것 같다. 저희가 2012년도에 여기서 했는데 그때 그들은 2024년에도 여기서 공연을 하게 될 줄 알았을까. 마음속으로는 힘들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여기까지 잘 달려왔고,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기광은 “본인의 시간을 써서 멀리서, 가까이서 온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소중한 시간에, 궂은 날씨에 저희 하이라이트를 보러 와주신 뷰티, 라이트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힘과 추억이 되길 바란다. 그만큼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겠다”고 말했다.

손동운은 “여기까지 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도 이른 시간부터 오셔서 좋은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함께했던 시간들을 오래 기억하겠다. 다시 한번 빛을 밝혀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양요섭은 “팬과 가수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벤트가 콘서트이지 않을까. 여러분과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이벤트는 기적 같은 일”이라며 “올해 이상하게 좋은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 비스트라는 이름도 여러분 앞에서 다시 한번 말씀드릴 수 있게 됐고, 과거의 추억을 곱씹어 보면서 또 추억을 쌓는 게 기쁘다. 저의 원동력이 되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라이트는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아 더욱 활발한 완전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스위치 온’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보디(BODY)’로 성공적인 활동을 펼쳤다. 최근 비스트 상표권 사용에 대한 합의를 완료했다는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2024 하이라이트 단독 콘서트 ‘라이츠 고 온, 어게인(LIGHTS GO ON, AGAIN)’은 서울에 이어 6월 홍콩, 방콕, 7월 가오슝, 도쿄에서도 아시아 투어로 진행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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