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 최대 정적 임시 석방…인도 총선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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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73)의 최대 정적이 보석으로 임시 석방되면서 인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야권 핵심 지도자인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55)는 전날(10일) 인도 대법원으로부터 선거 운동을 위한 임시 석방을 허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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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다음날 기자회견 "독재 정권서 조국 구해야"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73)의 최대 정적이 보석으로 임시 석방되면서 인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야권 핵심 지도자인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55)는 전날(10일) 인도 대법원으로부터 선거 운동을 위한 임시 석방을 허가받았다.
지난달 19일 시작된 인도 총선은 오는 6월 1일까지 치러지며, 개표는 투표가 끝난 지 사흘 후인 6월 4일 전자 개표기를 통해 시행돼 당일 결과가 발표된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투표가 끝난 다음날(6월 2일) 구치소로 돌아간다.
케지리왈 주총리가 10일 감옥에서 풀려나자, 1000명 이상의 지지자들이 그를 환호하며 맞이했다.
그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선거 결과에 따라 인도가 민주주의 국가로 남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14억 명의 국민에게 나라를 구해달라고 간청하러 왔다"며 "이 독재 정권으로부터 조국을 구해달라"고 했다.
모디 총리를 간판으로 한 집권 여당 인도 인민당(BJP)과 라훌 간디 전 인도 국민회의(INC) 총재를 앞세운 제1야당 INC 사이에서 케지리왈 주총리는 '반부패'를 기치로 보통사람당(AAP)을 이끌고 있다.
그는 모디 총리가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델리주에서 AAP의 압승을 이끌면서 모디 총리에게 '가장 껄끄러운 사람'으로 꼽힌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지난 3월 주류면허 정책에 대한 부패 혐의로 인도 사법당국으로부터 체포됐는데, 이에 대해 야당과 지지자들은 모디 총리가 정적의 활약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 비판해왔다.
AAP는 수도 뉴델리가 포함된 델리주와 북부 펀자브주에서 집권하고 있어, 이곳 표심에 케지리왈 주총리가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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