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의 작별 영상, PSG도 몰랐다! 심지어 회장 '쏙 빼놓고' 감사 인사

박윤서 기자 2024. 5. 11. 18: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트위터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킬리안 음바페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음바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파리 생제르맹(PSG)과 결별한다는 소식을 알리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음바페는 빨간 옷을 입고 등장해 "알릴 것이 있다. 항상 말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말할 시간이 왔다. 올해는 내가 PSG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나는 일요일에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PSG 소속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음바페는 "많은 감정이 든다. 프랑스에서 가장 큰 클럽이자 세계 최고 클럽의 일원이 되어서 영광이었다. 나는 PSG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많은 압박 속에서도 많은 경험을 했다.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때다. PSG에 있었던 그 어떤 순간도 후회하지 않는다. 내 평생 기억을 간직할 클럽이다"라며 공식적으로 이별을 알렸다.

이로써 음바페는 7년간 몸담았던 PSG를 떠나게 됐다. PSG에서 2017-18시즌부터 맹활약한 음바페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로도 승승장구한 음바페는 PSG에서 306경기를 뛰며 255골 108도움을 기록했다. 이제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차기 발롱도르 주자로 꼽힌다.

사진 = 음바페 SNS

그런데 음바페가 결별 영상을 올린 것이 독단적인 행동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11일 "음바페가 영상에서 알 켈라이피 회장을 언급하지 않았다. 음바페는 도르트문트와의 UCL 4강 2차전 전날 켈라이피 회장을 만나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맞이하러 나갔는데도 말이다"라며 켈라이피 회장과 음바페의 불화를 언급했다.

실제로 음바페는 영상에서 자신을 가르쳤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등 모든 감독 등을 다 언급했고, 심지어는 구단 직원과 코칭 스태프들까지도 말했다. 그러나 자신을 PSG로 데려온 켈라이피 회장은 언급하지 않았다.

프랑스 '레퀴프' 또한 "음바페는 개인 SNS에 올린 작별 영상을 최대한 비밀로 했다. 구단에도 알리지 않았다. 켈라이피 회장은 물론이다. 구단은 아주 놀랐고, 구단에 공식 발표를 맡기지 않은 이유를 궁금해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 르 파리지앵

음바페가 PSG에 이별 영상의 존재에 대해 알리지 않고 독단적으로 영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켈라이피 회장과 음바페는 이전에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음바페의 레알행은 화두였다. 음바페는 1년 더 뛴 후 자유계약으로 PSG를 떠나길 원했고, PSG는 재계약이 아니라면 팀을 당장 떠나라는 입장이었다.

음바페와 PSG의 입장 차이에 이적설은 갈수록 커져만 갔고, 음바페는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앙금이 남았던 걸까.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음바페가 켈라이피 회장에게 알리지 않은 이유는 이 때문일 것이다.

어찌 됐든 PSG와의 결별을 발표한 음바페의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다. 음바페가 직접적으로 레알 이적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다수의 매체가 음바페의 레알행을 보도한 바 있다.

 사진=풋메르카토

레알은 음바페 영입을 위해 몇 년간 그를 추적해왔다. 2022년 레알은 음바페와 PSG의 계약이 만료되는 순간을 노려 음바페와 개인 합의를 마치기도 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마지막 순간 돌연 변심해 레알행을 뒤집고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뒤통수를 맞았던 레알에도 기회가 또다시 찾아왔다. 2022년 음바페가 체결한 2+1년 계약은 이번 시즌 만료될 예정이고 1년 연장하지 않는다면 팀을 떠날 수 있다. 레알은 다시금 접촉해 음바페와 합의를 이끌어 냈다. 영국 공영 방송 'BBC' 등 공신력이 높은 수많은 매체들은 일제히 레알과 음바페의 연결을 보도했고, 음바페가 직접 PSG와의 결별을 발표하며 레알행에 더욱 힘이 실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