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보약’, 돌아온 헤이수스 6이닝 무실점+신인 고영우 3안타 3타점…키움 7연패 탈출[스경x현장]

배재흥 기자 2024. 5. 11. 17: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이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좌완 선발 헤이수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은 역투하는 헤이수스. 키움 제공



돌아온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키움)가 팀을 연패 탈출의 길로 인도하는 호투를 펼쳤다. 키움은 7연패에서 빠져나왔다.

키움의 좌완 선발 헤이수스는 11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안타 2사사구 3삼진 무실점 호투로 키움의 7-1 완승을 이끌었다.

헤이수스는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 3.60의 성적으로, 아리엘 후라도와 함께 키움의 ‘원투 펀치’ 역할을 했다.

7경기 중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할 만큼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이었다. 쉼 없이 달리던 그는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열흘간 휴식했다.

헤이수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 키움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1군 엔트리에 재등록된 헤이수스는 ‘연패 스토퍼’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전 “무엇보다 긴 이닝을 던져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팀을 7연패의 늪에서 구출한 헤이수스. 키움 제공



충분히 쉬고 복귀한 헤이수스의 공엔 힘이 실려있었고,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거의 유일했던 위기 상황인 2회말도 실점 없이 돌파했다.

선두 타자 김태연에게 2루타를 허용한 헤이수스는 최재훈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황영묵에게 볼넷까지 내주며 2사 1·2루에 놓였다. 그는 더는 흔들리지 않고 문현빈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6회말 1사에선 노시환과 9구째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100개 가까이 공을 던진 상태였지만, 헤이수스는 끝까지 집중해 김태연과 안치홍을 내야 땅볼로 정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헤이수스는 이날 직구 39개, 커터 23개, 체인지업 17개, 커브 13개, 투심 11개 등 103구를 던졌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51㎞를 찍었다.

신인 내야수 고영우가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 제공



헤이수스의 역투에 키움 타선은 득점 지원으로 화답했다. 키움은 0-0 동점이던 3회초 제구 난조로 흔들리던 고졸 신인 황준서를 공략해 2점을 먼저 뽑았다.

1사 1·2루에서 고영우가 선제 적시타를 터트렸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선 이원석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추가점을 안겼다.

6회초 2사 2루에서 김혜성이 좌완 불펜 김범수를 상대로 추가 적시타를 쳐 1점 더 달아난 키움은 8회초 바뀐 투수 박상원을 난타해 4점을 더 가져갔다. 이용규는 선두 타자로 나가 마수걸이포를 터트렸다.

신인 내야수 고영우는 이날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치고, 3타점을 쓸어 담았다.

선발과 타선이 제 몫을 해주니 불펜도 힘을 냈다. 7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성민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8회말부터 멀티 이닝을 소화한 박윤성은 9회말 안치홍에게 솔로포를 맞았으나, 변수 없이 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