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진단서까지…법원 문서 북한에 털렸다

장호림 2024. 5. 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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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의 자료 유출 경로(출처=경찰청)

2021년 북한이 우리 법원을 해킹한 정보유출 분량이 1000GB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문서 650만장을 담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늘(11일) 북한 해킹 그룹 '라자루스'가 법원 전산망에 침투해 개인 정보를 탈취한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해킹 역시 북한 소행으로 결론냈습니다. 라자루스가 해외에서 임대한 서버와 임대료를 결제한 가상화폐 내역, 범행에 사용한 악성 프로그램이 기존 북한 범행에 쓰인 것과 동일한 점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경찰은 유출된 자료 1014GB 중 4.7GB를 확인한 결과, 총 5171개의 문서가 빠져나갔습니다. 여기에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필진술서, 채무증대 및 지급불능 경위서, 혼인관계증명서, 진단서 민감정보가 다수 포함됐습니다.

'라자루스'는 북한 정찰총국 소속으로 '김수키', '안다리엘'과 함께 북한의 3대 해커 조직으로 불리는 단체입니다.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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