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너무 잘나가서"…'돌싱남', 이럴 때 이혼 생각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자가 직장에서 승승장구하거나 지나치게 매너가 좋아도 이혼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최근 전국 재혼 희망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 배우자의 장점이 이혼의 원인으로 작용한 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11일 발표했다.
돌싱 여성 응답자 29.1%는 '배우자의 매너가 너무 세련된 경우'가 이혼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자가 직장에서 승승장구하거나 지나치게 매너가 좋아도 이혼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최근 전국 재혼 희망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 배우자의 장점이 이혼의 원인으로 작용한 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돌싱 남성 응답자 28.4%는 '배우자가 승승장구할 경우'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 뒤로 △친화력(25.2%) △매력적 외모(20.9%) △활동적 성향(1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돌싱 여성 응답자 29.1%는 '배우자의 매너가 너무 세련된 경우'가 이혼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승승장구(24.8%) △친화력(20.1%) △매력적 외모(17.4%) 등도 이혼을 생각할 수 있는 이유로 꼽았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돌싱 남성 A씨(64)는 대기업을 다니다 1998년 IMF 외환위기가 닥치자 명예퇴직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교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던 아내와 달리 A씨는 사업을 안정시키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
A씨는 "전 아내의 자존감은 하늘을 찔렀던 반면, 저는 숨죽이며 살아야 했다"며 "아내가 평범했다면 참고 살았을텐데 잘 나가다 보니 이혼했다"고 밝혔다.
온리유 측은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며 자존감이 높아지면 배우자와 위화감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고 높은 자신감은 위험을 감수하게 만들어 부부 간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이 사회생활에서 세련된 매너를 보이면 여성들의 관심을 받기 쉬워 결혼생활에 암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연애할 때의 장점이 결혼생활에서는 단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전 배우자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결혼했지만 결혼 이후 단점으로 작용한 사항'에 대해 돌싱 남성 응답자 32%는 '세련된 옷차림'이라고 답했다. △인간관계 양호(23.0%) △다정다감(20.9%) △다재다능(16.2%) 등이 뒤따랐다.
돌싱 여성 응답자 33.1%는 '다재다능'이라고 했다. 이어 △세련된 옷차림(25.5%) △깔끔한 성격(19.1%) △인간관계 양호(15.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비에나래 측은 "세련된 옷차림의 사람은 다른 사람의 눈길을 받기 쉽고, 과소비와도 연결될 수 있다"며 "다재다능하면 외길을 걷기 어렵다.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도하거나 잘난 척 하기 쉽다"고 분석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선우은숙 "미안합니다"…'유영재와 신혼' 공개한 방송서 오열, 왜 - 머니투데이
- 혜은이, '200억 빚' 안긴 전남편 김동현 언급…"이혼한 것 깜빡" - 머니투데이
- 항문에 손 넣어 '벅벅'…비누로 깨끗이 씻었는데 '반전' - 머니투데이
- '연봉 200억' 김병현, 현재 자산은?…"흥청망청 썼는데 OOO억" - 머니투데이
- 서장훈, 10일 모친상 비보…"빈소는 아직, 장례 준비 중" - 머니투데이
- 이상민, 전처 이혜영 노래 나오자 정색…"그만 불러" 탁재훈 당황 - 머니투데이
- 클린스만, 한국 저격? "감독은 라커룸 문제 해결하는 존재 아냐" - 머니투데이
- "오물 삐라, 위급 상황이라면서"…30분 늦은 재난 문자, 왜? - 머니투데이
- '시크릿' 불화설 또 수면 위로…한선화, 박위♥송지은 모임 불참 - 머니투데이
- 남편 일 관두고 14년째 전업주부…의사 아내 "난 복 많은 여자"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