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기생충” 홍콩 유명 모델 토막 살인 사건, 범인은 전남편 일가족(차달남)[종합]

이하나 2024. 5. 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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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캡처)
(사진=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홍콩 유명 인플루언서부터 비정한 의붓 아버지까지 잔혹한 가족 범죄가 분노를 유발했다.

5월 11일 방송된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는 ‘잔혹한 가족 범죄’ 차트가 공개됐다.

1위는 끔찍하게 살해당한 유명 인플루언서다. 홍콩 재벌 2세이자 유명 인플루언서, 패션모델로 활발히 활동한 애비 최는 2023년 전남편, 시댁 식구들에 의해 토막 살해된 채 발견됐다.

애비 최는 이혼 후에도 전남편, 전 시댁 식구들에게 지속적으로 금전적 지원을 하고, 자신이 소유한 170억 원 상당의 아파트에 전 시댁 식구들을 살게 할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 시댁 식구들은 애비 최가 아파트를 팔고 다른 집을 구해주겠다고 하자 이를 반대하다가 함께 애비 최를 살해했다.

2위는 두 아기의 연이은 사망이다. 2017년 미국 인디애나 주의 한 가정집에서는 생후 23개월 여자 아기와 생후 3개월 남자 아기가 3개월 차로 질식사한 사건이 벌어졌다. 용의자는 아기들의 의붓형인 13세 소년으로, 소년은 동생들을 학대하는 아빠로부터 벗어나게 하려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소년에게 징역 100년을 선고했다.

3위는 사라진 중국 명문대생이다. 중국의 명문대생이었던 20대 남성은 친척들에게 미국으로 유학간다는 거짓말을 해 약 2억 7천만 원의 돈을 들고 잠적했다가 4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남성은 친척들에게 돈을 빌리기 전 철저한 계획하에 친엄마를 살해한 뒤 시신을 안방에 숨긴 것이 밝혀졌다. 체포된 남성은 암으로 사망한 아버지 때문에 힘들어하는 어머니를 너무 사랑해서 아버지 곁으로 보내주려고 했다고 주장했으나 사형 선고를 받았다.

4위는 딸을 수영장에 내던진 아빠다. 2015년 8월 멕시코의 한 호텔 수영장 CCTV에는 아빠가 수영을 못하는 3세 의붓딸을 여러 차례 수영장에 내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물속에서 허우적대다가 사망했고, 아빠는 딸이 사망한 걸 알면서도 911에 신고하지 않고 태연하게 방으로 안고 가 TV 앞에 눕혀놨다. 부검 결과 딸의 사망 원인은 익사였고, 아빠는 딸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았다.

5위는 남편이 총 맞고 사망한 이유다. 2017년 2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살던 30대 여성은 911에 남편이 총을 맞고 쓰러졌다고 신고했다. 조사 중 경찰은 아내가 사망한 남편의 모습을 찍어 친구에게 보냈고, 현장과 달리 사진 속 남편의 손에는 권총이 없던 것을 발견했다. 결국 범행을 자백한 아내는 남편이 음식이 탔다며 불평해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6위는 살해 도구가 된 주방 기구와 안타까운 피해자다. 2024년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아내, 딸, 손녀와 살고 있던 한 남성은 집에 문제가 생겼다는 연락에 귀가했다가, 오븐 안에서 화상을 입은 채 숨진 생후 한 달 된 손녀딸을 발견했다. 아이의 엄마는 고의가 아닌 실수로 딸을 오븐에 눕혔으며, 어린 시절부터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7위는 19세 아들의 손목이 잘린 까닭이다. 2018년 인도의 병원에는 19세 소년이 손목이 잘린 채 실려 왔다. 소년의 손목을 자른 범인은 아버지로, 아들이 여러 번 주의를 줬음에도 야한 동영상을 계속 보며 갈등을 빚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8위는 리모컨 쟁탈전 때문에 벌어진 싸움이다. 2011년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마을에서는 새해 바로 전날 친척이 모여 파티를 즐기던 중 32세 조카와 62세 삼촌이 TV 리모컨을 차지하려다 싸움이 벌어졌다. 두 사람은 말싸움을 하다 몸싸움으로 번졌고, 조카는 삼촌을 지하실 계단 쪽으로 패대기를 친 뒤 삼촌의 눈을 찔렀다. 결국 삼촌은 왼쪽 눈을 실명했고, 조카는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았다.

9위는 20년간 가정폭력으로 고통에 시달린 사람이다. 영국의 한 남성은 경찰을 통해 아내에게 20년 동안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술에 취할 때마다 남편을 폭행하고 흉기를 들고 위협했다. 남성은 아내가 술에 취하지 않았을 때도 폭력을 쓸 정도로 수위가 갈수록 심해졌으며, 어떤 방에서 자고 화장실을 언제 쓰는지까지 통제했다고 전했다.

10위는 미국 유명 맘플루언서의 충격적인 민낯이다. 6남매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해 구독자만 250만 명을 보유한 미국의 40대 여성은 몰래 집을 탈출한 다섯째 아들의 신고로 자신의 자식들을 학대하고 잔혹하게 고문한 정황이 드러났다. 여성은 아이들에게 악귀가 들렸다고 생각해 이런 행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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