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덕' 마크롱, 佛 대통령 음바페 향한 집착... '올림픽 출전 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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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46)이 축구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음바페를 올림픽에 차출하고자 레알 마드리드에 '최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길 바란다. 하지만 그는 올여름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금까지 소속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막아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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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46)이 축구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음바페를 올림픽에 차출하고자 레알 마드리드에 '최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길 바란다. 하지만 그는 올여름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금까지 소속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막아 왔다"고 덧붙였다.
매체의 언급처럼 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하다. 2015년 프랑스 AS 모나코를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하며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3시즌 간 60경기를 소화하며 27골을 터트렸다.
어린 나이에도 믿기 어려운 득점력을 보인 음바페를 향해 유럽 전역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그는 고심 끝에 자국 명문 구단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PSG 소속 선수가 된 음바페는 더욱 빠르게 커리어를 쌓아갔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선 조국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PSG 소속으론 2017/18 시즌부터 3년 연속 리그 1 정상을 견인했다. PSG는 2020/21 시즌을 제외하고 그가 활약한 7시즌 중 6차례 리그 1 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컵 대회인 쿠프 드 프랑스 우승 3회, 쿠프 드 라리그 우승 2회, 트로피 데 샹피옹 우승 3회도 챙겼다. 음바페는 개인적으로도 빛났다. 2018/19 시즌부터 5년 연속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이번 시즌도 득점왕이 유력하다.
그러나 음바페는 간절히 염원하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엔 실패했다. 이에 음바페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최적의 팀인 레알마드리드로의 이적을 결심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음바페와 PSG의 관계는 이미 끝났다. 수일 안으로 레알 마드리드 행이 발표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음바페의 이적이 기정사실화 되자 프랑스의 국제 대회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는 '축구 덕후' 마크롱 대통령은 비상이 걸렸다.
이미 2024 파리 올림픽의 흥행과 우승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밝힌 마크롱 대통령은 음바페의 올림픽 차출을 강력하게 소망하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선 "모든 유럽 팀이 선수들에게 자유를 주길 바란다. 모든 프랑스 팀은 그렇게 하고 있어 기쁘다. 다른 팀들도 그걸 따르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엔 "나는 음바페를 파리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그의 미래 클럽에 최대한으로 압박을 가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간절한 바람에도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음바페는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항상 올림픽에서 뛰고 싶었고 내 욕망은 변하지 않았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팀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 결정은 구단에게 달려 있고, 그들은 아직 출전 가능 여부를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이 음바페의 문제에 개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22년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고민하던 시기 직접 만나 잔류를 조언했고 음바페는 결국 PSG 잔류를 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RMC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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