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 영상에 독도가 일본 땅?.. 민주당 "尹, 지킬 의지 있나" 맹폭

제주방송 김재연 2024. 5. 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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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민방위 사이버교육 자료 영상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된 지도를 활용했다가 뒤늦게 이를 파악하고 삭제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국정을 운영하는 대한민국이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이라고 기술한 국방부 정신전력 자료부터 행안부의 민방위 교육 영상까지, 점점 더 노골적인 일본의 독도 야욕에도 윤석열 정부가 얼마나 독도 문제를 무감하게 바라보는지 증명하는 사건"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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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日 영토로 표기.. 뒤늦게 삭제
"윤석열 정부 무감하게 바라봐" 비판
독도 해상에 펼쳐진 태극기 (사진, 서경덕 교수 SNS)


행정안전부가 민방위 사이버교육 자료 영상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된 지도를 활용했다가 뒤늦게 이를 파악하고 삭제했습니다.

행안부 등에 따르면 올해 민방위 사이버 교육 영상 자료를 업체 3곳에 의뢰해 제작했습니다.

업체 중 1곳이 만든 자료에는 미국 한 방송의 영상을 활용해 지진 대응 요령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영상 속 지도에는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됐습니다.

이 영상 속 지도는 올해 1월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일본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입니다.

당시 일본 기상청 자료에는 독도가 자국 영토인 것처럼 쓰나미 주의보 지역에 포함해 문제가 됐고, 한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엄중히 항의한 바 있습니다.

행안부는 일부 보도로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사전 검토에도 불구하고 교육 영상에 부적절한 자료가 활용돼 이를 즉시 삭제하였으며 다른 교육 영상으로 대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행안부는 앞으로 민방위 교육 영상에 사용되는 자료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는 독도를 지킬 의지가 있긴 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어제(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행안부가 민방위 사이버 교육 영상에 독도가 일본 땅으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윤석열 정부가 독도를 외로운 섬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국정을 운영하는 대한민국이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이라고 기술한 국방부 정신전력 자료부터 행안부의 민방위 교육 영상까지, 점점 더 노골적인 일본의 독도 야욕에도 윤석열 정부가 얼마나 독도 문제를 무감하게 바라보는지 증명하는 사건"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최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를 지킬 의지가 있는지, 당연한 것마저 물어야 하는 국민의 마음은 찢어진다"며 "윤석열 정부가 이번에도 국민의 물음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민심의 분노를 마주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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