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의심 '증평 냉장고 영아 시신'은 사산아였다…국과수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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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에서 발생한 냉장고 영아 시신 유기 사건과 관련해 숨진 영아는 사산아라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11일 괴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증평군 증평읍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영아는 베트남 출신 이주 여성 A 씨(31)의 배 속에서 이미 숨진 채 나온 아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받았다.
앞서 지난 2월 15일 B 씨는 경찰에 자신이 숨진 영아의 시신을 증평군 증평읍의 한 공터에 매장했다고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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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증평군에서 발생한 냉장고 영아 시신 유기 사건과 관련해 숨진 영아는 사산아라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11일 괴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증평군 증평읍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영아는 베트남 출신 이주 여성 A 씨(31)의 배 속에서 이미 숨진 채 나온 아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받았다.
부검 결과, 영아는 임신 21~25주차 태아로 추정되며 타살 혐의는 없고 사인은 불명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A 씨에게 시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남편 B 씨(50대)와 함께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15일 B 씨는 경찰에 자신이 숨진 영아의 시신을 증평군 증평읍의 한 공터에 매장했다고 자수했다.
B 씨는 전날 그의 집을 청소하던 모친이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을 발견하자 겁이 나 모친의 집 근처 공터에 묻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되자 종적을 감춘 A 씨에 의해 영아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 씨의 종적을 추적한 끝에 같은 날 전남 나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그를 붙잡았다.
A 씨는 1월 15일 거주하던 아파트 화장실에서 홀로 아이를 숨진 상태로 출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숨진 영아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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