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파재난 위기경보 '주의' 발령…"GPS 이상 발생 가능"

11일 오전 9시 30분 지구 자기장 교란 발생

(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오전 9시 30분에 태양활동에 따른 지구 자기장 교란 상황이 발생해 우주전파재난 '주의' 위기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주의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중 두 번째 단계다.

위기 경보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에서는 우주전파재난 매뉴얼에 따른 비상체계를 가동했다.

정부는 항공, 항법, 전력, 해양 등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11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피해 상황은 없으나 보다 강력한 우주전파환경 변화가 발생하면 북극항로 항공기 운항 방사선 노출, GPS 수신 장애, 위성 궤도 이탈, 단파통신·방송 장애 등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양은 2027년까지 활동 극대기다. 극대기는 약 11년 주기로 태양활동이 왕성해져 태양흑점 폭발 및 태양 방출 물질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지는 시기다. 2000년대 초반 태양활동 극대기에는 미군 공군기지 단파통신 두절, 남아공 대규모 정전 등 피해가 발생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