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김 여사 의혹 첫 사과..."저출생·민생에 매진" [중림동사진관]

김범준 2024. 5. 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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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처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와 관련해 '사과'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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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권 3년차 尹, 1년 9개월 만에 73분 회견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범준 기자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민생 및 저출생 문제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임기 내 연금개혁을 완료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국민이 느끼는 삶의 어려움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구조개혁에 힘을 쏟겠다는 취지다.

9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최혁 기자

"중요한 것은 결국 경제"라며 "앞으로 3년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고, 정부의 노력이 실질적인 민생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더 열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尹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에 사과"

9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시민이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최혁 기자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처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와 관련해 '사과'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김범준 기자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참모들과 답변을 준비할 때는 '사과'라는 단어를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 과정에서 즉석에서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는 의미다.

다만 김 여사 특검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다시 확인했다.

지난 2월 KBS 대담에선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해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 "아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을 뿐 사과하지 않았다.

 채상병 특검은 조건부 수용 시사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 하는 모습의 표정을 모았다./김범준 기자

야당인 추진 중인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선 "국민께서 수사 결과에 납득이 안 된다면 제가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하겠다"며 조건부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9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최혁 기자

해병대원 특검법 관련 질문에 유감 표명으로 답변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젊은 해병이 대민지원 작전 중에 순직한 것은 안타깝고 참 가슴 아픈 일"이라며 "진상 규명이 엄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생대응부 장관이 사회부총리···교육·복지·노동정책 총괄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기 전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책상 위에는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명패가 놓여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는 국가 비상사태"라며 저출생 극복을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4분기 0.65명까지 주저앉은 합계출산율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국가 존립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에서다. 윤 대통령은 지금이 저출생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하이타임(마지막 기회)'이라고 했다.

 "협치, 포기하지 않는 자세 중요"

9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최혁 기자

민주당과의 협치 강화를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협치가 한 술 밥에 배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국민을 위한 협치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 이런 것들이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어떤 정치인도 선을 긋거나 하지 않고 늘 열어 놓겠다"고 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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