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논란 서귀포 K-팝 콘서트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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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근 제주도감사위원회에서 특혜 의혹을 비롯한 각종 문제점이 드러난 서귀포 K-팝 콘서트(글로컬페스타)를 수사한다.
제주경찰청은 글로컬페스타와 관련한 제주감사위원회의 수사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감사위원회가 지난 3일 공개한 '서귀포시 종합감사' 결과를 보면 글로컬페스타(2023년 10월28일 개최)행사대행업체 A 사는 계약 당시 가수 싸이급 공연진을 제안했으나 이후 별도 승인이나 계약금액 감액 없이 출연진 구성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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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경찰이 최근 제주도감사위원회에서 특혜 의혹을 비롯한 각종 문제점이 드러난 서귀포 K-팝 콘서트(글로컬페스타)를 수사한다.
제주경찰청은 글로컬페스타와 관련한 제주감사위원회의 수사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감사위가 최근 공개한 감사결과를 토대로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감사위원회가 지난 3일 공개한 '서귀포시 종합감사' 결과를 보면 글로컬페스타(2023년 10월28일 개최)행사대행업체 A 사는 계약 당시 가수 싸이급 공연진을 제안했으나 이후 별도 승인이나 계약금액 감액 없이 출연진 구성을 변경했다.
시는 협상계약 제안서가 작성된 시기(3~4월)를 고려해 애초 출연진을 고수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구두로 승인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감사위는 과업지시서에 따라 대행사를 지도·감독해야할 책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감사위는 또 "과업에 없던 홍보물 등 별도의 입찰로 이뤄져야할 계약을 A 사와 체결해 지역 중소업체의 입찰 참여기회를 상실하게 하거나 특혜 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자체가 직접 주최・주관하는 행사에서 대행사를 통해 협찬금 등 기부금품을 모집하고 직접 사용하게 하는 등 회계처리의 투명성을 저해하고 특혜 논란을 야기했다고 감사위는 판단했다.
감사위는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엄중경고 조치해달라"며 기관경고를 통보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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