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뭘 본 거야”…국정원, 김정은 찬양가 차단 나서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5. 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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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노래 '친근한 어버이' 영상이 유튜브와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자 국가정보원이 영상 차단 조치에 나섰다.

국정원 관계자는 "'친근한 어버이' 영상이 정보통신망법 제44조 7(불법 정보의 유통 금지 등)이 정한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국내 접속 차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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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노래 ‘친근한 어버이’ 영상에 대한 차단 조치에 착수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노래 ‘친근한 어버이’ 영상이 유튜브와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자 국가정보원이 영상 차단 조치에 나섰다.

국정원 관계자는 “‘친근한 어버이’ 영상이 정보통신망법 제44조 7(불법 정보의 유통 금지 등)이 정한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국내 접속 차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정보통신망법은 ‘국가보안법에서 금지하는 행위를 수행하는 내용의 정보’를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방심위가 심의를 통해 접속 차단을 의결하면 국내에서 해당 영상을 볼 수 없게 된다.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노래 ‘친근한 어버이’ 영상에 대한 차단 조치에 착수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캡처]
‘친근한 어버이’는 북한이 지난달 17일 새롭게 공개한 김정은 찬양 가요다. 현재는 유튜브 등에 게재된 뮤직비디오를 누구나 쉽게 검색해서 볼 수 있다.

뮤직비디오를 속도감 있게 편집·연출한 데다 멜로디 라인이 경쾌해 일종의 ‘밈(Meme)’처럼 화제가 됐다. 노래를 사용한 틱톡 영상까지 만들어졌다.

국정원은 지난해에도 젊은 여성 등을 내세워 북한 체제를 선전해온 유튜브 채널들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한 바 있다. 방심위는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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