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정훈, 이철규 겨냥 "분 넘는 욕심, 자신도 무너뜨리는 법"

윤신영 기자 2024. 5. 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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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송파갑)이 같은당 이철규 의원을 겨냥해 "분에 넘는 욕심은 남도 힘들게 하지만 자신도 무너뜨리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4일 오후 가깝게 지내는 기자의 결혼식이 있었다. 입구로 들어서는데 친분이 있는 기업인이 있어 악수를 하다 보니 뒤에 익숙한 정치인이 있었다"며 "그분이 눈을 피하길래 '인사는 하셔야죠'라고 손을 내밀었다. 그랬더니 대뜸 '너 나 알아?'라고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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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송파갑). 박정훈 당선자 페이스북.

박정훈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송파갑)이 같은당 이철규 의원을 겨냥해 "분에 넘는 욕심은 남도 힘들게 하지만 자신도 무너뜨리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4일 오후 가깝게 지내는 기자의 결혼식이 있었다. 입구로 들어서는데 친분이 있는 기업인이 있어 악수를 하다 보니 뒤에 익숙한 정치인이 있었다"며 "그분이 눈을 피하길래 '인사는 하셔야죠'라고 손을 내밀었다. 그랬더니 대뜸 '너 나 알아?'라고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고 썼다.

이어 "큰 모욕감을 느꼈지만, 그분의 불편한 마음을 감안해 별 대응 없이 제 자리에 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 당선인이 언급한 정치인은 최근 원내대표에 불출마한 이 의원으로 해석된다.

박 당선인은 원내대표 선거에 앞서 배현진 의원 등과 함께 이 의원이 원내대표에 출마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후 이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불출마를 촉구한 이들에 대해 "오히려 그중에 몇분은 해야 한다고, 악역을 맡아달라고 요구했다"며 "그런 분들에게 똑같이 아니라는 것을 얘기했음에도, 밖에 나가서 엉뚱한 사람이 이야기하듯이 말씀하실 때는 조금 당혹스럽다"고 반박한 바 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이 의원의 발언은) 저를 겨냥한 발언이다. 그 권유는 3월초 통화에서 제가 한 말이다"라며 "판세가 우리 당에 불리하지 않았던 때였고, 그 정치인이 얼마나 그 자리를 원하고 있는지 잘 알았기 때문에 덕담식으로 한 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분은 총선 참패에 책임이 있는 분"이라며 "총선 이후 성난 민심을 감안해 출마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고언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정치인들이 공개적으로 감정 싸움을 하는 건 국민들을 짜증나게 만드는 일이어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소신이다. 며칠을 참고 침묵했다"며 "일방적인 마타도어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정확한 상황을 알리는 게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부득이 펜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자 글 일부 갈무리. 박 당선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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