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세 철학자·통섭의 과학자가 전하는 이야기

신새롬 2024. 5. 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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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04세로 한국 최고령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백 년의 지혜'를 담은 책을 냈습니다.

그의 마지막 인생론을 담은 책입니다.

국내에 '통섭'이라는 개념을 뿌리내리게 한 최재천 교수는 '숙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고령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백 년의 지혜'를 모았습니다.

100년을 살며 깨달은 삶의 지혜와 경험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그는 대학 퇴직 후 자신의 첫 번째 진짜 인생이 시작됐다며, 늙지 않는 지혜는 공부하고 성장하는 데서 온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석 /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 "사람이 늙는다는 게 뭔가. 성장이 끝나면 늙는 거예요. 성장하면 안 늙어요. 성장이 멈추면 40대에도 늙는 거거든요. 사람은 적어도 60~75세까지는 성장한다.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이죠."

1920년생인 김 교수는 여전히 왕성하게 집필과 강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섭'이라는 화두를 던졌던 최재천 교수가 이번에는 '숙론'을 꺼냈습니다.

상대를 제압하는 의미가 담긴 '토론'이 아닌, 함께 숙고하고 의논해 결론에 다가가는 '숙론'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최재천 / 이화여대 석좌교수> "'토론합시다'하면 상대를 어떻게든 제압하려고 막 덤벼드는 자세를 조금 자제하고, 서로 상대의 얘기에 귀 기울이면서 생각하면서 이야기하고 합의를 도출해 나가고 그런 걸 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무엇이 옳은가'를 찾아가는 과정인 숙론은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원들이 가장 먼저 배워야 한다고 일침을 놨습니다.

또 우리의 소통 능력 부재는 '교육'이라고 진단한 저자는 교수로서 익히고 적용해 온 숙론은 무엇인지, 성공적인 숙론 방법을 제시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김형석 #백년의지혜 #최재천 #숙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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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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