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 통신 단선 막는다"…굴착기 접근시 경고
[앵커]
통신망이 끊어지는 사고가 나면 사회 전반의 시스템이 마비되기도 하는데요.
통신사와 건설기계 회사가 협업해 굴착기가 광케이블에 접근하면 경고해주는 솔루션을 만들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상·하수도와 도로, 건물 신축 등에 따른 통신망 단선 사고는 한 해에 약 250건.
사고 발생 시 소상공인 결제 시스템을 포함해 인터넷, TV 등이 일시 중단되는 피해가 발생하고, 공사 지연은 물론 굴착기 기사도 피해 보상을 해야됩니다.
문제는 땅속에 통신망이 있는지 여부를 잘 알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태환 / 굴착기 기사> "보이지 않는 케이블이나 매설물이 많이 걱정이 되죠. 비용적으로나 부담이 많이 간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제 발밑에는 통신 광케이블이 매설돼 있습니다.
하지만 육안으로는 알기 어려운데요.
앞으로는 굴착기 기사들이 스마트폰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KT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서로의 데이터 플랫폼을 연결해 '지능형 통신 케이블 보호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판영 / HD현대사이트솔루션 전무> "어떠한 지하 시설물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실히 알 수 있게 함으로써 안전하고 안심해서 작업할 수 있게 하는…."
굴착기 GPS 정보를 통신 선로 관리 플랫폼에 전달해 굴착기가 광케이블 50미터 이내에 접근하면 굴착기 기사와 KT 직원에게 경고 알람을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 본부장> "건설기계가 동작할 때 그 주변에 KT 케이블 위치를 상호 간에 정보를 주고받음으로써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구현했습니다."
이런 노력도 필요하지만, 가스안전공사의 굴착 공사 상세 정보를 통신사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법률 조항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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