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과 성장, 두 마리 토끼 잡은 김영섭의 KT…"AI로 탄력 키우겠다"

김지현 2024. 5. 11.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그룹이 올해 1분기(1~3월)에도 안정적 성장을 이뤘다.

무선 사업의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1조6,498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그룹사 중에선 KT클라우드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8% 성장한 1,752억 원을 기록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KT클라우드의 경우 올해 매출은 26%, 이익은 51% 정도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분기 매출 6조6,546억·영업이익 5,065억
김영섭 KT 대표가 3월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2기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KT제공

KT그룹이 올해 1분기(1~3월)에도 안정적 성장을 이뤘다. 김영섭 KT 대표 취임 후 경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통신뿐 아니라 인터넷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 사업 등의 경쟁력을 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관기사
• KT, 1분기 실적 선방했다…영업이익 1년 전보다 4.2% 증가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1008050005450)

10일 KT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6조6,5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2% 증가한 5,06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9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늘었다.

무선 사업의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1조6,498억 원을 기록했다. 로밍 사업의 성장과 알뜰폰(MVNO) 시장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4%인 995만 명을 기록했다. 1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4,46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특히 KT는 올해 1월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였었다. 하지만 중저가 요금제 출시에도 실적 성장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선 사업 매출은 1조3,2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에 그쳤다.

기업인터넷·데이터 등 기업 서비스 사업의 매출은 8,9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기존에 수주한 대형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과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서비스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고객센터(AICC),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 공간·에너지 등 5대 성장 사업도 대형 수주와 고객 확대를 통해 같은 기간 4.9%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주요 그룹사 중에선 KT클라우드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8% 성장한 1,752억 원을 기록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KT클라우드의 경우 올해 매출은 26%, 이익은 51% 정도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사업 성장이 정체하면서 통신사들도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체질 개선에 한창이다. KT도 AI 기술 개발과 인력 확대에 힘 쏟고 있다. 장 CFO는 "AICT(AI·IT·통신기술) 기업으로 도약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