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기홍기]게임주 속 빛나는 '크래프톤'…목표주가↑

송재민 2024. 5.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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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하향 종목 리뷰
'배틀그라운드' 성장세에 '크래프톤' 목표가 대거 상향
콘텐트리중앙 목표가·투자의견↓…"체질개선의 시간"

이번 주 게임사 크래프톤의 목표주가가 대거 상향 조정됐다. '배틀그라운드' 성장세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네이버, 고려아연, 금호석유도 목표주가 상향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메가박스 모회사 콘텐트리중앙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범죄도시4 흥행이라는 극장가 호재에도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이 하향 조정됐다. 카카오게임즈,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텔레콤도 목표주가 하락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배그'가 또…14개 증권사 크래프톤 목표가↑

비즈워치가 지난 6일부터 이달 10일 오전 10시까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주 증권가는 총 74개 기업의 목표가를 올리고 49개 기업의 목표가를 내렸다.

이번 주 증권가에선 크래프톤에 주목했다. 무려 증권사 14곳에서 크래프톤 목표가를 일제히 올렸다. 크래프톤이 최근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다.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24.6% 89% 늘어난 6659억원, 310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출시 7년 차인 '배틀그라운드'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이용자 수가 늘고 매출액도 늘면서 향후 영업이익 추정치도 높아졌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신규 스킨 출시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PU)도 상승했다"며 "크래프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9030억원으로 기존 대비 16.3%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강세를 예상하면서 매수를 강력 추천하는 증권사도 있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리면서 "여전히 높은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2분기 실적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청기홍기 목표주가 상향 종목/그래픽=비즈워치

네이버도 목표주가 상향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사 3곳에서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리면서 "콘텐츠와 숏폼 중심의 신규 서비스 출시로 광고 매출 성장률 회복은 연내 지속될 전망"이라며 "멤버십 강화로 커머스 매출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도 "1분기 부진했던 광고 업황과 중국 커머스 광고 수혜가 적었던 것을 감안하면 2분기는 성수기와 더불어 광고 실적 회복세가 지속 전망된다"며 "커머스의 경우에도 중국 커머스 영향이 거의 없는 C2C(소비자 간 전자상거래) 사업의 순항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 외 증권사 4곳에서는 고려아연과 금호석유의 목표가를 각각 올렸다. 삼성증권은 고려아연 목표가를 58만원에서 60만원으로, SK증권은 60만원에서 6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금호석유 목표가를 14만6000원에서 15만9000원으로, 삼성증권은 15만4000원에서 17만원으로 각각 올려 잡았다.시간이 필요한 텐트리중앙…카카오게임즈도 목표가 ↓ 

이번 주 증권가에서는 메가박스의 모회사인 콘텐트리중앙 목표가와 투자의견 하향이 이어졌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레프톤의 1분기 매출액은 2050억원, 영업손실은 100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면서도 올해 콘텐트리중앙 영업이익 추정치를 90억원 흑자에서 110억원 적자로 낮췄다.

이 연구원은 콘텐트리중앙 목표가를 2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낮추면서 "실적 변동성은 크지만 체질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콘텐트리중앙 목표가를 유지했지만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현재 콘텐트리중앙이 시도하는 비용 효율화 전략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재무 부담이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콘텐트리중앙은 내년에 연간 100억원의 구조 조정, 300억원 규모 일회성 판권 손상 중지, 연간 160억원 규모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 부담 종료 등으로 확연한 손익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그 기간 재무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청기홍기 목표주가 하향 종목/그래픽=비즈워치

카카오게임즈의 목표가도 대거 하향 조정됐다. 이번 주에만 6개 증권사에서 카카오게임즈의 목표가를 낮췄다.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2463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39억원)을 12%가량 밑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목표가를 3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추며서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지만, 스크린골프 사업 부진으로 카카오VX 매출이 급감한 점이 전사 매출 부진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 외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SK텔레콤도 목표주가 하락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9만2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낮췄다. SK증권은 SK텔레콤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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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makm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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