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려원♥위하준, 10살 차이 가볍게 넘는 사랑…대치동 강사들의 연애기 '졸업'

류예지 2024. 5. 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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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 멜로 수작을 만든 안판석 감독이 돌아온다.

이날 자리에는 안판석 감독과 정려원 위하준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 분)의 설레는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이에 대해 그는 "정말 좋았고 벅찼다. 드디어 작품에서 사랑을 이루었다"며 "상대 배우가 정려원이었고, 안판석 감독님 작품으로 첫 멜로를 한다는 게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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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졸업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 멜로 수작을 만든 안판석 감독이 돌아온다. 신작 '졸업'엔 10살 차이 정려원과 위하준이 함께한다.

지난 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tvN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 /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안판석 감독과 정려원 위하준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 분)의 설레는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졸업


'봄밤'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안판석 감독은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뭔가 꽂히는 서사가 있어서 그걸 가지고 시작한 게 아니었다. 먼저 준비한 것을 포기하고 '이제 뭐 하지?' 하다가 등장인물 중 하나였던 대치동 학원 강사를 주인공으로 삼았고, 그 인물들로 좁히는 게 재밌을 것 같아 1회만 생각해서 시작한 작품"이라면서 "진짜 재밌었다. 극 중 16명 정도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후반부로 가니 다 살아있는 사람으로 느껴졌다. 직접 봐야 한다. 보면 알 것이다. 배우들의 본명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정말 연기를 잘해줬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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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은 14년 차 스타 강사 서혜진 역을, 위하준은 10년 만에 돌아와 은사 서혜진의 마음을 휘젓는 신입 강사 이준호 역을 맡았다.

정려원은 스스로 이 작품을 '인생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인생작으로 정했다. 저희가 분위기도 좋고 촬영도 재밌게 했다. 대본 받으면서 인생작이 될 거다 생각했다. 마지막 촬영날, 셀프로 인생작 타이틀을 먼저 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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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에 대해 정려원은 "일기장에 '9월에 촬영 들어가고 싶다' 하면서 안판석 감독님 이름을 적었다"며 "대본을 5월에 받았는데 9월에 들어가는 작품에 안판석 감독님이라더라"고 운명처럼 찾아온 작품에 대본도 안 읽고 출연을 결정했음을 밝혔다.

스타강사 연기를 위해 실제 부부 강사에게 자문을 구했다는 정려원은 "그분의 영상을 보고 그분의 학원 수업을 들었다. 대본도 자문받은 대로 나와서 선생님 말투를 가장 많이 따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판서는 학원이 끝나는 오후 10시 반에 가서 연습을 계속했다. 또 '일타 스캔들' 정경호 씨가 칠판을 폐기하려고 하던 찰나에 제가 그걸 주워 물려받았다. 그 칠판으로 연습하고 그랬다"는 비하인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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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준은 그간 짝사랑을 하는 역을 주로 맡았다가 이번 작품을 통해 마침내 쌍방 멜로에 도전한다. 이에 대해 그는 "정말 좋았고 벅찼다. 드디어 작품에서 사랑을 이루었다"며 "상대 배우가 정려원이었고, 안판석 감독님 작품으로 첫 멜로를 한다는 게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또 위하준은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 이후 안판석 감독과 5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위하준은 "너무 좋았고, 신기하고, 기뻤다"며 "특히 이번에 제 첫 '쌍방' 멜로인데 너무 좋더라. 이번엔 외롭지 않아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열심히 달려왔더니 이렇게 됐다'고 칭찬했다"며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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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멜로 호흡도 언급됐다. 실제 나이 열 살 차이가 나는 위하준과 정려원. 위하준은 "정려원과의 호흡은 너무 좋았다"면서도 "누나는 내가 어려웠을거다. 난 생각보다 낯도 많이 가리고, 말도 많이 없다. 대본의 준호처럼 살갑진 않았을텐데 되려 누나가 첫만남부터 너무 좋더라. 도시적이고 차가울 줄 알았는데 너무 소탈하고 푼수같고, 장난도 다 받아주실 것 같았다. 나도 편안함을 느꼈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졸업'은 오는 11일 오후 9시 20분 처음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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