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로 '감정 컨트롤' 한다…감정 기록앱 '무디'[토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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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몸과 마음이 지친 날이 있었다.
혹시나 해서 앱스토어에 '감정'을 치니 다양한 앱이 나왔다.
그렇게 미션을 완료하니 나의 현재 감정과 퀘스트가 기록됐다.
현재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퀘스트를 통해 감정의 해소를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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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쌓여 일기장처럼 확인 가능…감정 테스트도 가능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최근 몸과 마음이 지친 날이 있었다. 입맛도 없고 무기력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소파에 누워있는데, 마침 TV에선 '오은영의 금쪽상담소'가 나오고 있었다.
관계성에 문제가 있는 가족이 오은영 박사의 컨설팅을 듣고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보고 있는데, 정작 지금 나에게 컨설팅 해줄 사람은 없는 것을 깨닫고 더 슬퍼졌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열었다. 혹시나 해서 앱스토어에 '감정'을 치니 다양한 앱이 나왔다. 그중 '무디'라는 앱에 눈길이 갔다. '나만의 감정가이드'라는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설치 후 앱을 켜니 잔잔한 배경음이 나왔다. 마치 명상할 때 듣는 음악 같아 마음이 차분해졌다. 이어 닉네임, 성별, 나이, 직업, 감정을 말하고 싶은 시간대 등을 입력하니 프로필이 완성됐다.
목도리와 털모자를 쓴 눈사람이 '지금 감정이 어떻니'라며 말을 걸었다. 여러 키워드 중 '초조한', '걱정되는', '부담스러운'을 골랐다.
잠시 후 눈사람은 나에게 퀘스트를 줬다. '몰래 엄지발가락으로 하고 싶은 말 허공에 써보기', '자리에서 일어나 온몸으로 최대한 크게 기지개 켜기' 등 3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서 실천해 보라고 했다.
속으로 귀찮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완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엄지발가락'을 골랐다. 엄지발가락으로 열심히 하고 싶은 말을 허공에 썼다. 속으로 품고 있던 이야기를 밖으로 꺼냈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시작한 김에 다른 퀘스트도 진행해 봤다. 일어나서 몸을 풀었고, 좋아하는 노래를 크게 틀고 오랜만에 음악감상을 했다.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나았다. 생기가 돌았다.
그렇게 미션을 완료하니 나의 현재 감정과 퀘스트가 기록됐다. 기록이 누적되면 월간, 연간 리포트와 기분 분포 등 데이터 형식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울감과 불안감을 체크하는 메뉴가 있길래 테스트했다. 다행히 문제는 없었다. 그래도 나의 상태를 평가하고 해결 방법을 추천해 줬다. 괜스레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것저것 활동을 하다 보니 어느덧 1시간이 지나있었다. 오랜만에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신기했다. 머리가 복잡하고 기분이 가라앉을 때 종종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디'는 전문가들이 현대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고심해서 만든 앱이다. 현재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퀘스트를 통해 감정의 해소를 유도한다. 이용자 중엔 가끔 생각지 못한 퀘스트를 줘서 머리가 환기된다는 반응도 있다. 감정을 털어 머리를 비우고 솔직하게 나를 대하고 싶을 때 추천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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