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화제에는 '저탄소 기념품'이 있다 [황덕현의 기후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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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인류의 위기다.
문화 속 기후·환경 이야기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끌고, 나아갈 바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영화관 좌석 시트로 만든 파우치와 지난해 전주영화제 현수막을 활용한 카드 지갑이다.
업사이클링 제품은 예술적 가치와 기후변화 대응 중요성을 한꺼번에 인식하기에 적절하기에, 전주의 행보가 다른 영화제로 은은하게 퍼져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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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울산울주산악영화제도 폐자원 활용 굿즈 내놔
[편집자주] 기후변화는 인류의 위기다. 이제 모두의 '조별 과제'가 된 이 문제는, 때로 막막하고 자주 어렵다. 우리는 각자 무얼 할 수 있을까. 문화 속 기후·환경 이야기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끌고, 나아갈 바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전주=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어린이날 연휴쯤 다녀온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저탄소 기념품'(굿즈)이 인기를 끌었다.
영화관 좌석 시트로 만든 파우치와 지난해 전주영화제 현수막을 활용한 카드 지갑이다. 공식 포스터를 인쇄했던 걸개로 제작한 주머니도 있다.
카드지갑과 주머니는 영화제 초반에 매진됐다. 제품 발매 첫날에는 굿즈샵 앞에 100m가량 긴 줄이 만들어졌다. 부산에서 영화제를 보러왔다는 윤수진 씨(31)는 "필름을 인쇄한 듯한 카드 지갑을 구하고 싶었는데 구할 수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전주영화제는 지난 2021년 처음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 스타트업 큐클리프와 손잡고 친환경 기념품을 판매해 왔다. 큐클리프는 현대차·방탄소년단(BTS)과 협업 제품을 내놓으며 인기를 얻은 업사이클링 업체다.
올해는 CJ CGV 전주, 전주새활용센터 입주기업 '욱샘작업실'과 협업한 제품을 내놓으며 지역 내 협업도 강화했다. 이번에 판매한 업사이클링 제품은 제작까지 드는 에너지도 최소화했다.
고재혁 전주영화제 홍보미디어팀장은 "여러 영화제에서 매년 많은 현수막이 폐기되는 등 폐자원이 다량 발생하는 상황에서 영화제만의 정체성을 살린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향후 친환경 기념품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국내 영화제는 속속 업사이클링 굿즈를 출시 중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폐스크린 가방·상영권 보관함을,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한국동서발전과 손잡고 폐플라스틱 수건·조끼를 내놨다.
업사이클링 제품은 예술적 가치와 기후변화 대응 중요성을 한꺼번에 인식하기에 적절하기에, 전주의 행보가 다른 영화제로 은은하게 퍼져나가길 기대해본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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