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경계 삼엄한 DMZ 탐방로, 13일부터 속속 문 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철책선 경계작전과 군사훈련 등 안보를 이유로 반년 가까이 굳게 닫혀있던 비무장지대(DMZ) 일부 구간이 민간에 다시 문을 연다.
북한과 접경한 인천·경기·강원 10개 시·군이 지난해 말 일시 중단했던 DMZ 탐방 코스를 속속 재개해서다.
북한 접경 10개 시·군이 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국방부 등 관련 부처가 함께 진행하는 테마노선 탐방은 DMZ 일원과 철책 길 등 생태·역사·안보 관광지를 답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 접경 10개 시·군마다 이색 코스
민통선·철책길 거닐며 생태체험 만끽
수원=박성훈 기자
철책선 경계작전과 군사훈련 등 안보를 이유로 반년 가까이 굳게 닫혀있던 비무장지대(DMZ) 일부 구간이 민간에 다시 문을 연다. 북한과 접경한 인천·경기·강원 10개 시·군이 지난해 말 일시 중단했던 DMZ 탐방 코스를 속속 재개해서다. 오는 13일부터 10∼11월까지 개방되는 코스에는 반 세기 넘게 인적이 닿지 않은 청정 자연과 북한 마을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전망대, 군사 시설 등이 있어 이색 안보 체험을 할 수 있다.
경기도는 민통선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탐방 프로그램을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북한 접경 10개 시·군이 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국방부 등 관련 부처가 함께 진행하는 테마노선 탐방은 DMZ 일원과 철책 길 등 생태·역사·안보 관광지를 답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경기도 4개 지역 테마 노선은 △임진강과 예성강, 한강이 합류하는 조강(祖江)과 북한 선전마을을 볼 수 있는 ‘김포 한강하구∼애기봉 코스(62.8㎞)’ △장항습지와 행주산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고양 장항습지 생태코스(29.5㎞)’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와 북한 개성 시내가 보이는 도라전망대, 도라산평화공원 등을 포함한 ‘파주 임진각∼도라산 코스(21.4㎞)’ △김신조 등 북한 공작원 침투로와 삼국시대 군사 요충지인 호로고루를 아우른 ‘연천 1.21 침투로 탐방코스(38.4㎞)’로 구성됐다.
노선별로 도보 구간과 차량 이동 구간으로 나뉜다. 지역 주민으로 선발된 요원의 생생한 해설과 안내로 접경지역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관광자원을 만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한국관광공사 ‘두루누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접수한다. 원하는 탐방코스를 선택한 뒤 이름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참가자에게는 지역특산물 등이 증정된다. 참가 시 신분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조창범 도 평화협력국장은 "비무장지대(DMZ)는 외국 관광객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라며 "접경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태계를 경험하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차 시비’에 일본도로 이웃 양손목 절단 살해한 70대
- “다음 대통령 이재명” 국민 3명 중 1명 선택…한동훈은?
- 남편이 34m 절벽 아래로 밀었지만 생존…5년 후 다시 현장 찾은 이유는?
- [단독]선우은숙, 결국 ‘동치미’ 자진하차…“부담드리고 싶지 않았다”
- 2m 거구로 자란 18세 트럼프 막내아들…7월 美공화당 전당대회 데뷔
- ‘제자와 성관계’ 30세 여교사, 재판중 다른 남학생 아이 임신
- ‘만졌지만 고의 아니다’ 처음 본 日여중생에 외설적 행위…韓 대학생 체포
- 김어준·진성호에 빠진 4050… 확증편향·이분법적 사고[4050 그들은 누구인가]
- 연금 받으려고 아버지 시신 비닐봉지에 수년간 숨긴 딸
- 애 낳으면 ‘올해의 공무원상’보다 인사 가산점 더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