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자는 KBO 알투베'...탄탄한 몸+빠른 배트 스피드+열정적 플레이 스타일 '복사판'...'제2의 메릴 켈리' 가능

강해영 2024. 5.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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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최고의 역수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우완 투수 메릴 켈리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무한 상태로 KBO를 찾았다.

이후 지난해까지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533경기에서 타율 0.272(1988타수 540안타), 67홈런, 292타점, OPS 0.811을 기록했다.

페라자는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낸다면 몇 년 후 켈리처럼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또 한 명의 KBO 최고의 역수출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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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패라자 [한화 이글스 제공]
KBO 최고의 역수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우완 투수 메릴 켈리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무한 상태로 KBO를 찾았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4년간 뛰면서 실력을 쌓은 후 메이저리그에 지도전한 그는 애리조나 다이아먼드백스와 계약했다.

애리조나의 '도박'은 대박이었다.

켈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닝 이터'로서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팀의 제2선발이 됐다.

한화 이글스는 시즌 전 새로운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25)를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그는 켈리처럼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혀 없다. 2015년 17세의 나이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당시 컵스로부터 13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까지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533경기에서 타율 0.272(1988타수 540안타), 67홈런, 292타점, OPS 0.81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에서 121경기에서도 타율 0.284, 장타율 0.534, 23홈런을 기록했지만 빅리그에는 오르지 못했다.

한화는 그를 영입하면서 "페라자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코너 외야수다. 우완 스위치 타자다. 키 175cm, 몸무게 88kg이고 체구는 작지만 강한 힘을 내는 중장거리 타자"라고 소개했다. "탄탄한 몸매와 빠른 배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타구 능력과 그의 열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한화의 그 같은 기대는 사실로 드러났다. 페라자는 시즌 개막 후 KBO 전체 선수들 중 가장 역동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10일 현재 0.320의 타율에 12개 홈런과 1.031의 OPS를 기록 중이다. 홈런과 OPS는 리그 1위다.

특히 페라자는 매 경기 진지한 자세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최근 팀 성적 하락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그의 열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변하지 않고 있다.

10일 경기에서는 10회 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한화로서는 '복덩이'가 들어온 셈이다. 모든 선수들이 페라자와 같은 자세로 경기한다면 한화는 시즌 초반과 같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그의 활약은 메이저리그의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연상케 한다. 작은 체격이지만 엄청난 파워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슈퍼스타가 됐다.

외국인 선수로는 크지 않는 체격인 페라자가 'KBO의 알투베'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이유다.

페라자는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낸다면 몇 년 후 켈리처럼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또 한 명의 KBO 최고의 역수출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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