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김칫국 작렬, 결혼식서 女하객과 커플매칭 기대에 화장 수정(나혼산)[어제TV]

서유나 2024. 5. 11.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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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아나운서 김대호가 결혼식 사회를 보러 갔다가 김칫국을 잔뜩 마셨다.

5월 10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545회에서는 지난해 울릉도 임장 당시 만난 커플의 결혼식 사회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구로 향한 '의리왕' 김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대호는 임장 당시 만났던 커플과 꾸준히 안부를 물으며 연락을 해오고 있었다며, 심지어 커플이 청첩장을 주기 위해 서울에도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에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대구를 찾은 김대호. 인도 출장에서 돌아온 다음날이라는 말에 기안84, 키는 "인도 갔다오면 일주인을 앓아 눕는데 대단하다", "(그것도) 처음 본 분들인데"라며 감탄했다.

식장에 들어선 김대호는 먼저 탈의실부터 찾아 정장으로 환복하고 셀프 메이크업을 했다. 전현무에 의하면 아나운서들은 혼자 환복하고 메이크업 하는 것에 굉장히 익숙하다고. 김대호는 피부톤과 안 맞는 파운데이션 쿠션으로 팡팡 얼굴을 두드리며 준비를 마쳤다.

이어 결혼식을 진행하며 김대호는 물론이고 무지개 회원들도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신부와 인증샷을 찍는 김대호를 보며 이들은 "이게 다른 그림이면 얼마나 좋냐"며 언제쯤 김대호든 다른 무지개 회원이든 결혼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탄식했다. 전현무의 "우린 글렀다"는 한마디 속, 영상의 김대호 또한 "같은 울릉도 갔는데 누구는 결혼하고 누구는 (결혼) 장례식 하고"라고 토로해 웃픔을 안겼다.

이후 밥을 먹으러 간 김대호는 무려 소주 한 병을 챙겨 사발로 드링킹을 해 무지개 회원들을 경악시켰다. 그러던 중 김대호를 들뜨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랑 신부 친구들이 밝히길 곧 2부 피로연이 있는데 맥주 빨리 마시기, 커플 매칭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는 것. 김대호는 급격히 얼굴에 화색이 돌아 "태현 슬기 친구가 순서를 알차게 꾸몄더라. 식순 보니 제가 관심 있는 식순도 있고… 나도 저런 순간 저렇게 해보고 싶더라. 제가 꿈꾸던 2부 행사"라며 기대되는 속내를 드러냈다.

식사를 마친 김대호는 "새로운 인연이 생길 수 있으니까"라며 2부 피로연 행사를 위해 직접 수정 화장을 하고 옷매무새도 점검했다. 이어 신부측 여성 하객들과 수줍게 잠깐 대화를 나눈 뒤 배실배실 웃으며 2부 행사장으로 향해 냉큼 맨 앞에 앉았고, 이를 보며 전현무는 "주책바가지"라며 혀를 찼다. 영상 속에선 김대호가 기름종이로 얼굴을 닦으며 재정비하는 모습이 다시 비춰졌다.

하지만 김대호의 기대는 곧 박살났다. 무지개 회원들은 부장님 같은 멘트로 건배 제의를 하고 푸짐한 상품을 타기 위해 목숨 걸고 이벤트 타임에 참여하는 김대호를 보며 "결혼 장례식으로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확인사살 하는 것 같다", "우리 중에 제일 결혼 확률 낮아졌다"고 평했다. 또 한 번의 성대한 비혼식 같다는 의견이었다.

심지어 김대호는 고대하던 커플 매칭에 참여하지도 못했다. 신랑, 신부가 한 명씩 혼자 두기 아까운 남녀를 추천하는데 누구도 김대호를 지목하지 않은 것. 내내 이글이글 한 눈으로 신랑신부를 바라보며 어필하던 김대호는 "저를 뽑을 줄 알았다. 서울에서 멀리서 왔잖나. 그게 진행의 기본인데"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김대호는 뭐라도 얻어가기 위해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에 참여해 2초 만에 원샷하며 고가의 양주를 상품으로 받았다. 이에 흥이 난 김대호가 들썩들썩 춤을 추는 모습에 코드쿤스트는 입을 떡 벌리며 "외줄 타는 줄 알았다. 그냥 광대놀음하고 온 거다. '왕의 남자' 이후 처음 본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대호는 "저는 결혼할 거다. 언젠가 할 거다. 오늘 결혼식의 경우 우연으로 만난 인연을 쭉 잘 이어와 의미있는 시간에 다시 만나게 된 것. 아름답게 본 한편의 드라마 같아 저렇게 해보고 싶더라. 이런 문화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특별한 하루를 보낸 소감을 남겼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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