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렙 한국 국가대표는 '푸린'과 '헌터스 길드'

문원빈 기자 2024. 5. 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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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피지컬로 우승… 최강 ‘서풍’는 빌드 국가 대항전에서 공개 예정
- 52초 기록으로 1위를 달성하며 한국 대표로 선발된 '푸린'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 어라이즈)' 한국 국가대표 길드를 선발하는 길드장전의 주인공은 '푸린'이었다.

대회 시작 전 그는 "빌드 연구하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다. 현재 연구한 빌드가 너무 좋아서 하향될 수도 있다. 만약 패치된다면 아쉽겠지만 등급 높은 캐릭터, 무기가 아니라도 보스의 약점, 패턴을 파악하고 공략하면 좋은 결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며 나혼렙 어라이즈의 매력을 강조해 팬들의 흥미를 돋웠다.

나혼렙 어라이즈는 10일 글로벌 대회 '국가 권력급 헌터 대항전' 길드장전을 진행했다. 대회 규칙은 나혼렙 어라이즈 스테이지 타임어택 콘텐츠 '시간의 전쟁'에서 '대주술사 카르길간'을 가장 빠르게 처치한 길드장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길드장전 총상금은 600만 원이며 1위 ~ 3위에게 각각 300만 원, 200만 원, 100만 원의 회식비가 지급된다. 

길드 회식비와 국가대표 선발이 걸린 길드장전에는 국내 인기 게임 인플루언서인 풍월량(백호 길드), 푸린(헌터스 길드), 뜨뜨뜨뜨(아진 길드), 고세구(사신 길드), 우정잉(기사단 길드), 남도형(명성 길드)이 참여했다.

길드장들은 길드원, 시청자들과 함께 오랜 시간 최적의 빌드를 연구하고 맹렬하게 연습했다. 그 과정에서 푸린은 SR 무기 '서풍'과 치명타를 활용한 빌드를 고안해 무려 26초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해당 빌드의 상세 정보와 플레이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플레이 검증 영상을 확인한 넷마블 개발진도 감탄했다고 알려지면서 더욱더 궁금증을 야기했다. 

풍월량은 서풍 빌드의 대략적인 정보만 보고 카피해 연습 기록 3위(33초)를 달성하면서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길드장전 성적이 국가대표 선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그 또한 국가대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자신의 손에 상금과 국가대표 선발권이 결정되는 만큼 인플루언서들은 하나같이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각종 게임 스피드런에 참여하고 대회 경력도 탄탄한 푸린조차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국가 권력급 헌터 대항전: 한국 국가대표 선발 길드장전

모두의 예상대로 대회 결과는 그림자 군단 '쌍칼' 발동 여부와 실수에 의해 결정됐다. 1차 시도 하위권에서는 고세구, 남도형, 우정잉은 각각 2분 9초, 1분 56초, 1분 41초를 기록했다. 우정잉은 1차 시도를 가장 빠르게 돌파했지만 2페이즈에서 스킬 배분을 잘못해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3위를 기록한 뜨뜨뜨뜨의 경우 쌍칼 스킬은 빠르게 발동됐으나 하수인 1기가 남은 탓에 1페이즈에서 시간이 지연됐다. 게다가 격동의 노래 시전 시 '악마왕의 장검'이 발동되지 않아 1차 시도를 1분 20초로 마무리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 푸린의 플레이는 완벽했다. 그는 안정적인 단검 빌드로 51초를 기록했다. 서풍 빌드의 경우 치명타 발동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미리 선보이면 다른 국가 길드에서 따라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풍월량은 서풍 빌드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앞서 말했듯이 서풍 빌드의 가장 큰 약점은 치명타가 발동되지 않을 시 빌드 자체가 무너지는 것이다. 다행히도 1차 시도에서 그의 서풍은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모든 공격이 치명타로 적중되어 순식간에 적의 HP를 소모시켰다. 해설진은 그의 플레이를 보고 "푸린을 제치고 1위 달성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흥미롭게 관전했다.

- 1초 차이로 빙결시키지 못해 1차 시도 1위를 놓친 풍월량

하지만 대미지가 너무 강력해서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화염 주술 토템이 등장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때 서풍 빌드의 또 다른 약점이 드러났다. 다양한 버프, 디버프를 중첩시키고 서풍 치명타로 큰 대미지를 가하는 메커니즘이라 하수인 처리가 느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화염 주술 토템 등장 탓에 풍월량은 1차 시도에서 푸린보다 4초 늦은 55초를 기록했다. 

2차 시도에서도 변수는 없었다. 쌍칼 발동 지연으로 1페이즈를 늦게 돌파한 뜨뜨뜨뜨는 완벽한 컨트롤로 2페이즈를 극복하며 54초(최종 2위)를 달성했다. 2차 시도에서 기필코 푸린이 서풍 빌드를 꺼내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한 풍월량은 치명타 발동 이슈, 서풍 공격 미스로 1분 22초(최종 3위)를 기록했다.

푸린은 2차 시도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한껏 자랑했다. 그는 도전하면서 나혼렙 어라이즈를 모르는 시청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여유도 보였다. 그 결과 1~2페이즈 모두 완벽한 컨트롤로 공략하며 52초(최종 1위) 기록으로 국가대표에 선정됐다.

-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국가 권력급 헌터 대항전: 한국 국가대표 선발 길드장전 최종 순위

해설진과의 인터뷰에서 푸린은 "나혼렙 어라이즈는 끝없이 연구하는 재미가 매력적인 게임이다. 일주일 후 국가 대항전에서 상상도 못할 빌드로 성진우는 한국인이라는 것을 증명하겠다. 길드원들 모두 고맙게도 잘 따라와 줬고 피드백도 알차게 공유했다. 세계 대회 모두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시청자들은 "푸린 실력 미쳤다", "SSR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 신기하다", ""각종 스피드런과 대회로 단련된 덕분인지 엄청 안정적이네", "비밀로 숨겨둔 서풍 빌드 기대한다", "넷마블아 한국 우승하면 쿠폰 선물 많이 챙겨줘", "풍월량 너무 아쉽다", "미세한 컨트롤로 기록 차이가 많이 나네", "대회 재밌었는데 너무 빨리 끝났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한편, 한국 대표로 헌터스 길드(푸린, 빅헤드, 치킨쿤, 아구이뽀)를 비롯해 미국, 일본 지역 최상위 길드가 참여하는 국가 권력급 헌터 대항전 글로벌 최종전은 5월 17일 오후 9시에 진행된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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