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영화 ‘파묘’ 속 제주용암수, PPL이 아니었다고? [어!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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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파묘'의 한 장면.
제주용암수는 이 영화에서 김상덕과 장의사 고영근(유해진)이 사무실에서 밥을 먹는 장면이나 병원에 있는 장면 등 여러차례 등장한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저거 PPL(간접광고)이네'라고 생각했을 법한 장면이다.
특히, 관객수가 1000만명을 넘기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패러디가 되는 등 흥행을 하면서 덩달아 제주용암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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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제주용암수, ‘태양의후예’ 초코파이 등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파묘’의 한 장면. 풍수사 김상덕(최민식)이 무당 이화림(김고은)의 제안을 받고 산을 오른다. 이 산에는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묫자리가 있다. 김상덕의 손에는 물 한병이 들려있다. 오리온의 제품 ‘닥터유 제주용암수’다.
제주용암수는 이 영화에서 김상덕과 장의사 고영근(유해진)이 사무실에서 밥을 먹는 장면이나 병원에 있는 장면 등 여러차례 등장한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저거 PPL(간접광고)이네’라고 생각했을 법한 장면이다. 하지만 제주용암수는 PPL이 아니었다. 그저 영화 소품 중 하나였다. 오리온 입장에서는 횡재를 만난 셈이다. 특히, 관객수가 1000만명을 넘기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패러디가 되는 등 흥행을 하면서 덩달아 제주용암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늘어났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오리온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파묘’ 속에 등장한 제주용암수를 강조하며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오리온 마케터’의 시선으로 본 영화 ‘파묘’라는 콘셉트의 게시글에는 좋아요가 400개 넘게 달리기도 했다.
PPL인 줄 알았지만 의외로 PPL이 아닌 사례는 꽤 많다. 특히, 물이나 과자 등 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만드는 오리온 상품들은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채널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됐다.
“작별 선물입니다. 맛있는 거니까, 아껴먹길 바랍니다.”
2016년 방영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14회에서 유시진(송중기)이 북한으로 강제이송되는 특수부대 요원인 안정준(지승현)에게 오리온 초코파이를 쥐어주며 한 대사다. 안정준은 북한으로 떠나기 전 초코파이를 먹으며 “과자값은 저승에 가서라도 꼭 갚겠다”라고 되뇌인다. 이 드라마에서 초코파이는 적에서 동지가 된 두 사람의 ‘브로맨스(남성 간의 깊은 우정)’ 그 자체가 됐다.
이 장면은 PPL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회차를 본 많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초코파이 PPL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는 오리온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PPL 논란에 대해 해명을 했을 정도다. 오리온은 드라마 영상을 올리고는 “역시 초코파이는 정이지 말입니다. PPL 안 했는데. 뜻밖의 홍보”라며 오해를 풀었다.
오리온의 식사대용식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다이제’도 뜻밖에 유행을 탄 적이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 팜유 건강검진편에서 배우 이장우 씨가 이 제품을 집어들고 입에 털어넣는 장면이 나오면서다. 방송인 전현무 씨는 이 모습을 보며 “얘 뭐하는 거야?”라며 핀잔을 줘 웃음을 사기도 했다. 개그우먼 박나래 씨도 이 제품을 가리켜 ‘돼지 사료’라며 “계속 먹게된다”고 했다.
오!그래놀라 다이제는 방송일인 지난해 3월 17일 쿠팡에서 판매량이 전주 대비 13배 늘었고, 28일에는 방송일 이전 3월 일 평균 판매량 대비 15배 늘어나며 품귀현상이 발생했다. 제품이 입고되더라도 입소문이 퍼지며 한시간 만에 품절되기도 했다.
당시 온라인 카페, 블로그에는 “방금 마트 다녀왔는데 품절이에요”,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입고 알림 필수, 고민하면 못사요” 등 구매 인증 후기나 판매처 문의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오!그래놀라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춰 원물, 대중화, 협업, 기능성 등 4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검은콩, 과일 등 자연 원물을 활용한 원물 라인업 3종, 식감을 차별화하고 대중성을 확보한 ‘팝(pop)’ 라인업 4종, 인기 제과 브랜드와 이종결합한 초코고래밥·다이제 등 협업 라인업 2종, 단백질 함량을 높인 기능성 라인업 2종 등을 판매 중이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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