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 외국인 관광객만 노려”…출소 4달 만에 또 범행
[앵커]
혼잡한 퇴근길 지하철에서 승객들의 지갑을 노린 소매치기범들이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절도 혐의로 열 차례 이상 처벌을 받았는데, 출소 직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문이 열리고 승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가방을 멘 한 여성 뒤에 바짝 붙어 있는 남성 A 씨.
여성의 가방에서 지갑을 빼내 자신의 주머니에 넣습니다.
바로 다음 날 다시 지하철역에 나타난 이 남성.
피해자의 가방에서 돈을 훔친 뒤, 훔친 현금을 세며 피해자를 유유히 지나칩니다.
피해자는 모두 중국인 관광객으로 피해 금액은 60여만 원이었습니다.
절도 혐의로만 12차례 구속됐던 A 씨는 교도소 출소 4달 만에 또다시 범행했습니다.
["전동차 안에서 여자 가방 가운데 열고 지갑 가져가신 것 때문에 영장이 발부됐어요."]
절도 전과 10범인 B 씨도 지하철에서 여성의 핸드백을 노렸습니다.
출소 3일 만에 저지른 범행입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혼잡한 퇴근 시간을 노렸습니다.
범행 당시 피해자들은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CCTV 영상을 통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김기창/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계장 : "범행 대상은 옆이나 뒤로 메고 있는 사람들의 가방 속에 들어있는 지갑을 몰래 빼내는 수법을 사용…."]
경찰 조사결과 두 사람 모두 출소 직후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에서 소매치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소지품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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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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