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금강산 지구 내 소방서 철거...남측 예산 22억 투입"
정부는 북한이 금강산 지구 안에 있는 우리 정부 시설인 소방서를 철거한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 시설물 철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 지구 내 우리 정부가 설치한 시설을 북한이 일방적으로 철거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재산권 침해 등 이번 사태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당국이 져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이와 관련한 법적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행동의 배경에 대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금강산 지구의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는 지시를 했고 그 연장선에 있는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철거한 소방서는 금강산 지구의 또 다른 정부 소유 시설인 이산가족면회소에 접한 지하 1층, 지상 2층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건축과 장비 구입에 우리 정부 예산 22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이 시설은 관광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 2008년 7월 8일 준공됐지만 사흘 뒤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의 총격에 숨지고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실제로 운영되지는 않았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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