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인 줄 알았는데 숨겨진 1장이…” 21억 잭팟에 ‘깜짝’

최혜승 기자 2024. 5. 1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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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판매 중인 연금복권 자료사진. /연합뉴스

연금복권 2등에 당첨된 줄로 착각했다가 뒤늦게 자신이 1등이란 사실을 안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연금복권720+ 207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가 올라왔다. 당첨자 A씨는 지난달 서울 광진구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 그는 “한 어르신이 연금복권을 구매하는 모습을 보고 연금복권은 어떤 상품인지 궁금해 몇 장 구입했다”고 했다.

우연히 구매한 복권이 행운을 가져왔다. 복권을 꺼내 확인해 보니, 조만 다르고 6자리의 숫자가 모두 맞아떨어졌다. 연금복권에 대해 잘 몰랐던 그는 처음엔 2등 당첨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당첨금 수령 과정에서 뒤늦게 1등이란 사실을 알게됐다고 한다.

A씨는 “복권을 산 판매점에 다시 방문했는데, 입구에 연금복권 당첨을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있었다”며 “판매점주를 통해 당첨금 수령방법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집으로 돌아와 고객센터를 통해 당첨금 수령안내를 받던 도중 뒷장에 복권이 더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때 세트로 구매했다는 걸 인지했고 그렇게 1, 2등 동시 당첨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했다.

A씨는 “최근에 사업을 접을까 생각했는데 네 번째로 구매한 연금복권이 큰 행운을 가져다줘 너무 기분이 좋다”고 했다. 당첨금은 대출금을 갚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금복권720+ 207회차 1등 당첨자 복권과 당첨 소감. /동행복권

연금복권은 낱장이나 세트로 구매할 수 있다. 연금복권은 하나의 조와 숫자 여섯 개로 이뤄져 있다. 세트 구매란, 1조부터 5조까지 전부 같은 6자리의 번호를 구매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연금복권 당첨번호가 1조 1,2,3,4,5,6이면 조와 6자리 숫자를 모두 맞힌 사람은 1등에 당첨된다. 조가 다르고 6자리 숫자만 맞혔을 경우 2등이다. 그런데 1조부터 5조까지 1,2,3,4,5,6으로 5장(세트)을 구매했다면 1등 1장과 2등 4장에 동시 당첨되는 방식이다.

A씨 역시 당첨된 연금복권은 총 5장이다.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지급하는 1등 1장,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지급하는 2등 4장이다. 총 당첨금은 21억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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