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철원까지..DMZ에서 '평화' 배워요

조경원 2024. 5. 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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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는 지금도 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광주 시민들이 이곳을 특별한 열차로 방문해 분단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광주 남구청은 분단 현실을 체험하고 평화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통일 효도 열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꿈을 실은 통일효도열차는 오는 가을에도 파주와 철원을 향해 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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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는 지금도 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광주 시민들이 이곳을 특별한 열차로 방문해 분단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조경원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이른 새벽부터 삼삼오오 모인 300여 명의 시민들이 기차에 몸을 싣습니다.

광주 효천역을 출발해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로 향하는 통일효도열차입니다.

장장 7시간의 긴 여행이지만 인문학 강의와 다채로운 공연으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접경지역과 가까워지자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참가자들은 잠시 상념에 빠지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조경원
-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이곳 백마고지 전적지는 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군사분계선과 불과 2km 떨어져 있는 평화전망대에서는 북한의 마을과 인민군 초소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민족 분단의 현실을 실감케 합니다.

북녘 땅을 바라보던 이산가족은 고향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인터뷰 : 김찬영 / 이산가족
- "3살짜리 딸을 놓고 나오면서 그 딸이 '아빠, 가지 마' 그랬는데 (남으로) 와가지고 그 딸이 지금도 보고 싶고.."

지금은 끊어진 경원선 월정리역과 노동당사를 둘러보며 시민들은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 인터뷰 : 정효영 / 3대 참여 가족
- "통일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고 그동안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마음속에 뭔가 뭉클한 것도 생기고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광주 남구청은 분단 현실을 체험하고 평화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통일 효도 열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효천역과 파주 도라산역을 연결해 효도열차로 이름 붙여진 건데, 철원 코스는 이번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병내 /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 "통일효도열차가 단순히 그냥 관광성이 아니라 우리들의 통일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통일의 초석이 될 수 있는 그런 통일열차 사업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

한반도 평화의 꿈을 실은 통일효도열차는 오는 가을에도 파주와 철원을 향해 달릴 예정입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광주 #남구 #통일열차 #분단 #평화 #철원 #D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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