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만들던 선조 지혜를 만나다...울산쇠부리축제 개막
[앵커]
선조들의 철 생산 기술을 엿보고 뿌리를 찾는 축제가 울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행사가 마련됐는데요.
오태인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하나둘, 하나둘.
대장간 체험에 나선 어린이들이 박자에 맞춰 불에 달궈진 쇠를 두드리며 호미를 만듭니다.
[이상운 민승준 / 대장간 체험객 : 철 덩어리를 계속 반복적으로 치니까 이런 작은 호미가 만들어져서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학교에서 교과서에 나온 대로 그쪽에서 만드니까 신기했어요.]
2천 년 전, 삼한 시대부터 철을 다량으로 생산해 한반도 전역과 일본까지 보급한 울산의 달천철장.
우리나라 최초 철산지에서 선조들의 지혜를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축제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울산 쇠부리 기술 복원도 준비를 끝냈습니다.
조선 후기 무쇠를 대량 생산했던 기술을 복원하는 실험으로, 10차 실험을 맞아 여느 해보다 성공 가능성이 커 주민들의 기대도 한껏 높습니다.
특히 올해 쇠부리 축제는 2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지역 예술가와 주민 동아리가 참여하는 콘서트와 퍼레이드, 또 현대 제철 기술을 볼 수 있는 전시도 준비됐습니다.
[박천동 / 울산 북구청장 : (축제 장소를) 2곳으로 확장해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쇠부리 문화는 물론 시민생활문화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쇠부리 축제에 많이 놀러 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천 년 철의 역사, 문화로 타오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울산 쇠부리 축제는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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