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돌진 음주운전 연인 '운전자 바꿔치기'..피해 배상 어떻게?

박언 2024. 5. 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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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진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상가로 돌진해 하마터면 큰일이 날 뻔했습니다.

당시 20대 남성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경찰이 조사를 해보니 실제로는 연인 관계인 여성이 사고를 냈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이후 차량 옆에는 20대 남성 A 씨와 연인 관계인 20대 여성 B 씨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여성 운동화가 사고 차량 운전석에 있었던 것이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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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진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상가로 돌진해 하마터면 큰일이 날 뻔했습니다.

당시 20대 남성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경찰이 조사를 해보니 실제로는 연인 관계인 여성이 사고를 냈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남성 명의로 빌린 렌터카이기 때문에 피해 업주들의 배상도 막막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SUV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대로변을 내달리더니,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상가 건물로 돌진합니다.

상가 유리는 물론, 내부 진열대부터 물건까지 모두 파손됐습니다.

사고 이후 차량 옆에는 20대 남성 A 씨와 연인 관계인 20대 여성 B 씨가 있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자신이 운전했다"고 말한 2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겼는데, 혼자 소주 6병 정도를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여성 운동화가 사고 차량 운전석에 있었던 것이 발견됐습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사고 차량의 동선을 따라 CCTV를 분석했더니, 사고를 낸 건 A 씨가 아닌 여성 B 씨로 밝혀졌습니다.

<전화인터뷰> 윤은용 / 진천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처음에 차에 타는 모습은 남성이 맞고, 중간에서 바뀌어요. 이건(여성 운동화) 뭐지 이렇게 하면서 그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게 들통나면서 피해를 입은 문구점, 안경점은 이중으로 날벼락을 맞게 됐습니다.

사고 차량은 A 씨의 명의로 빌린 렌터카로 보험사 측은 배상책임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업주들은 복구 비용 7천만 원 이상씩 떠안을 처지라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전화인터뷰> 김현태 / 피해 안경점 업주
"너무 억울해요. 일단 지금 저희 돈으로 해갖고 고쳐야 하는 입장인데 너무 속상해갖고..."

경찰은 운전자 바꿔치기를 누가 주도했는지 등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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