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수교, 50년 만에 '가장 긴 핑크빛 미술관'으로 변신

2024. 5.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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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비 많이 오면 많은 사람들이 잠겼는지 궁금해하는 곳, 바로 한강 잠수교죠. 잠수교가 만들어진 지 딱 50년 만인 2026년부터 사람만 다니는 문화예술공간이 됩니다. 새롭게 태어날 잠수교는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입니다. 강서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전쟁 중에 폭파돼도 언제든 다시 설치할 수 있게 수면 위 불과 2.7m 높이에 세워진 서울 잠수교.

지금도 장마철엔 비가 얼마나 왔는지, 한강물이 얼마나 불었는지 알려주는 바로미터로 유명합니다.

길이 800미터나 되는 이층다리의 독특한 모습은 명품 브랜드의 패션쇼나 시민 축제, 멋진 분수 쇼 무대로도 활용됐습니다.

잠수교가 설치 50년 만에 사람만 다니는 다리로 다시 태어납니다.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지금은 이렇게 차량이 지나가고 있지만 2026년부터는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긴 미술관'이 새 콘셉트입니다.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분홍색 공중 다리를 만들어 보행 공간을 넓히고 한강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평소에는 미술관으로 쓰다가 패션쇼 런웨이와 야외 영화관 같은 행사 장소로도 변신합니다.

▶ 인터뷰 : 위대한 / 경기 용인시 - "아이랑 같이 와서 새로운 것들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침수 위험에 대비해 분홍 공중 다리는 1990년 홍수 당시 잠수교 역대 최고 수위인 13.7m보다 높게 설치합니다.

내년 4월부터 차량 통행은 금지하고, 2026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최진평·백미희·박영재 영상제공 : 서울시·루이비통·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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