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성장 방해하는 ‘이 질환’…잠자는 모습 보면 알 수 있다?

임태균 기자 2024. 5. 10.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들도 코를 곤다.

잠을 잘 때 코를 고는 것은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무심코 넘어가기 쉽지만 아이가 코를 골면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아이의 키 성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은 어떤 질환일까.

일반적으로 성장기 어린이가 ▲코로 호흡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자면서 계속 코를 골거나 ▲코를 골지 않아도 자주 심하게 뒤척이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 방치 시
성장장애와 심장‧폐 기능장애 우려

아이들도 코를 곤다. 잠을 잘 때 코를 고는 것은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무심코 넘어가기 쉽지만 아이가 코를 골면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성장기 어린이에게 흔히 발견되는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은 방치하면 수면장애에 따른 성장지연은 물론, 심할 경우 심장이나 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의 키 성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은 어떤 질환일까.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이란?=편도, 정확히 말하면 입을 벌렸을 때 바로 보이는 구개편도와 코 뒤쪽에 위치한 편도인 아데노이드가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질환이 바로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이다. 일반적으로 성장기 어린이가 ▲코로 호흡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자면서 계속 코를 골거나 ▲코를 골지 않아도 자주 심하게 뒤척이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다.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 환자의 95% 이상은 소아·청소년 등 성장기 어린이다. 편도선이 어릴 때는 급격히 발달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퇴화하기 때문이다. 비대증이 생기면 만성적인 코막힘과 입으로 숨을 쉬는 구호흡, 수면의 질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피로누적 ▲성장호르몬 저하 ▲성장 장애 ▲과잉행동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공격성 행동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편도·아데노이드 너무 클 때는 수술치료 고려=편도·아데노이드가 지나치게 클 때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로 비대해진 부분을 절제하는 것이다.

이건희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편도가 붙어있는 피막과 근육까지 제거하는 기존 편도절제술과 다르게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 치료를 위한 절제술은 편도선을 싸고 있는 캡슐(피막)을 보존하면서 편도 조직만을 제거하는 게 특징”이라며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통증이나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 수술 직후에는 덩어리가 크고 딱딱한 음식, 뜨겁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이 수술 부위에 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수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목소리 톤이 살짝 올라가는 현상이 있지만 수술 후 1개월 정도 지나면 원상태로 회복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건희 교수는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 수술은 전신마취를 해야 해서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인 절제술보다 마취 시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며 “수술 시간 자체는 10분 내외이고, 입원 기간은 1박 2일 혹은 2박 3일 정도”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