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냄새 진한 동료"…현제훈 전 제주MBC 보도국장 별세

제주CBS 고상현 기자 2024. 5. 1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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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제훈 전 제주MBC 보도국장이 향년 54세의 나이로 10일 별세했다.

고(故) 현제훈 전 국장은 1996년 1월 2일 제주MBC 취재팀에 입사해 취재기자 업무를 12년 3개월 동안 임했다.

전날 4·3언론상 공로상을 수상한 제주MBC 정용식 사장이 "오랜 투병생활을 하는 현 기자가 하루 속히 일어나 4·3다큐를 제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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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투병생활 끝에 10일 영면
현제훈 전 제주MBC 보도국장.


현제훈 전 제주MBC 보도국장이 향년 54세의 나이로 10일 별세했다.

고(故) 현제훈 전 국장은 1996년 1월 2일 제주MBC 취재팀에 입사해 취재기자 업무를 12년 3개월 동안 임했다. 이후 보도팀장, 보도국장 등을 맡으며 공정한 보도를 위해 노력했다.

2008년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제주지부 7대 노조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제훈 전 국장은 '사라지는 4·3의 기억' 등 5편의 4·3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특히 투병 직전까지 '조작된 간첩…명예회복 지원 시급' 리포트를 제작하며 4·3 해결에 힘썼다.

지난 2022년 4월 루게릭 병으로 질병휴직을 내고 오랜 투병생활 끝에 영면했다. 

전날 4·3언론상 공로상을 수상한 제주MBC 정용식 사장이 "오랜 투병생활을 하는 현 기자가 하루 속히 일어나 4·3다큐를 제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찬년 제주MBC 취재부장은 그를 "평소 말은 적었지만 불의를 보면 분노할 줄 알고 누구보다 기자 역할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선배다. 사람 냄새 진했던 든든한 동료"라고 기억했다.

"선배의 마음과 뜻은 우리가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 이제는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했다.

권혁태 보도국장도 "현 기자는 올바름을 쫓던 노조위원장이었으며 4·3정명을 고민하던 탐구자였다. 또 소외된 사람에게 마음을 내어주던 따뜻한 사람"이라며 그의 안식을 기원했다.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2분향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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