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매도 해군기지서 20만ℓ 기름유출 사고

이승욱 기자 2024. 5. 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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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섬에 있는 해군 전진기지에서 기름이 유출돼 토양오염이 발생, 관계 당국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10일 인천해역방위사령부 등의 말을 종합하면 9일 오전 인천 중구에 있는 섬 매도에 있는 해군 기지의 기름탱크가 파손돼 경유가 유출됐다.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기름탱크가 있는 구역은 지난달 30일 토양오염정화 작업을 마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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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리터 이상 유출된 듯…토양 오염
게티이미지뱅크

인천의 한 섬에 있는 해군 전진기지에서 기름이 유출돼 토양오염이 발생, 관계 당국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10일 인천해역방위사령부 등의 말을 종합하면 9일 오전 인천 중구에 있는 섬 매도에 있는 해군 기지의 기름탱크가 파손돼 경유가 유출됐다. 정확한 원인과 정확한 누출량은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기름탱크와 배관을 연결하는 밸브 부분이 절단됐으며 이로 인해 약 20만리터 이상의 경유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름탱크에는 애초 경유 26만리터를 보관 중이었다고 한다. 인방사는 9일 오후 5시30분쯤 기름 유출 사실을 확인하고 관계당국에 토양오염 사실을 신고했다. 해군 쪽은 “공사 중 유류 누출을 식별해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현장 확인 결과 부대 밖으로 유출된 기름은 없다”고 밝혔다.

해당 토지는 지난 2021년 7월에도 토양오염이 발생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토양오염정화 명령을 내렸던 곳으로 파악됐다. 이후 인방사는 구역별로 토양오염정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기름탱크가 있는 구역은 지난달 30일 토양오염정화 작업을 마친 곳이다.

관계당국은 이번 누출로 인한 해양오염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해경은 “현재까지 해양까지 기름이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해양오염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 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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